원시적인 원거리 통신수단중에서 대표적인 것으로는 봉수(봉수)를 들 수 있다.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로 변방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고안된 봉수는 전신전화가 발명되기 전까지만 해도 가장 간단하고 빠른 통신수단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봉수에 관한 기록은 삼국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통신 망으로 제도화된 것은 고려중엽(1149년)이다. 물론 서구에서는 봉수통신을 거쳐 완목통신(semaphore)이라는 독특한 통신방식이 있었다. ▼전에는 상상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을 가진 통신수단이 속속 등장해 사회환경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시대가 바뀔 때마다 정보기술이 새로운 변화의 씨앗을 뿌려놓고 있는 사회는 단순히 빨리 달리는 것만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빨리 달리면서도 주위경관을 많이 볼 수 있기를 원하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더 많이 더 빨리 전달할 수 있는 기술발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봉수와 같은원시적인 통신수단이 고도의 정보기술을 채용、 혁신미디어로 탈바꿈하면서 커뮤니케이션 형태의 코페르니쿠스적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태초에 빛이 생김으로써 우주의 역사가 시작되었듯이 인간은 우주에 인공위성을 띄워지구촌 시대를 열어놓았다. ▼구만이 장천을 날아다닌다는 "전설의 새"인 붕 새라는 게 있다. 지난 5일 발사된 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호"가 바로 현대판 붕새라 할 수 있다. 궤도 진입에 차질을 빚은 "한국의 붕새"인 무궁화호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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