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중국무협 시리즈물이 다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 을 선점하기 위한 쟁탈전이 크게 비디오프로테이프업계와 케이블TV、 공중파 방송사 등 3파전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방송공사(KBS)와 서울방송(SBS)이 각각 방영하고 있는 "판관 포청천"과 "칠협오의"가 예상외로 높은 시청률을 보이자 문화방송 MBC 도 올 가을 프로그램개편을 통해 무협시리즈물을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 방영한다는 방침아래 작품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케이블TV방송인 현대방송(HBS)과 대우시네마네트워크(DCN)가 개국과 함께 무협시리즈물인 "삼국지"와 "초류향"을 각각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 방영 하고 있는 가운데 유료영화채널인 캐치원도 무협시리즈물의 방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기존에 프로테이프업계의 고유영역이었던 무협시리즈물 시장에 공중 파방송과 케이블TV방송이 속속 참여하자 그동안 이 시장을 외면했던 메이저 급 프로테이프업체들도 최근 무협시리즈물의 출시 및 판권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아수출공사 계열의 영성프로덕션은 대만 CTS사가 제작한 "판관 포청천"중 에서 KBS를 통해 방영되지 않은 17편중 "인과응보"편을 프로테이프로 출시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홍콩 중앙전영공사가 제작한 무협시리즈 "황비홍 여십삼이 15편중 10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그동안 중국무협시리즈물을 주력으로 출시해온 서진통상.시네콤.
트러스트 등 중소제작사들도 새로운 작품확보에 나서는등 시장지키기에 총력 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공중파방송과 케이블TV 및 메이저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무협시리즈 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그간 외화시장에서 벌어졌던 제살깎기식의 판권 과당경쟁이 이번에는 무협시리즈물쪽으로 옮겨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대기업 프로테이프제작사인 모업체의 경우 중소제작사인 S사가 수년간 계약 을 맺고 있는 홍콩의 T사에 접근、 유리한 계약조건을 제시하며 공급권을 가 로채려해 업계의 빈축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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