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영이 중국 진출을 계기로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우영의 이번 중국 진출은 단순히 국내 커넥터 수요 급증과 인건비 상승에 대비한 것이라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삼성이나 LG의 중국진출을 예상하고、 현지에서 미리 "터"를 잡기 위한 포석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우영의 표면적인 중국진출 목적은 향후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통신시장에서 외국업체들과의 경쟁에 대비키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시장에는 이미 AMP를 비롯、미국과 일본 등 세계적인 커넥터업체들이 진출해 시장기반을 다져왔으나 국내업체들은 투자여력과 중국의 정치적 상황문제 등을 이유로 대부분 관망하는 자세를 보여왔다. 상당수의 국내 커넥터업 계 관계자들은 "우영이 무슨 여력으로 중국에 현지공장을 설립했는지 모르겠다 는 식의 부러움섞인 질시(?)의 눈길을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시장의 "매 력과 리스크" 사이에서 고민하는 국내 커넥터업계의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때문에 우영의 중국진출이 성공할 경우 국내 나머지 커넥터업체들의 중국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들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창립식을 가진 "심양우영주식회사"는 실제로는 올초부터 공장을 가동 、 현재 SMD및 딥(DIP)형 PLCC소켓과 SIMM소켓、 베사(VESA)、 PCI소켓등을 생산해왔는데 이번 본격 가동과 함께 품목도 커넥터류까지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영은 국내공장과 중국공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품목을 다변화해나가는 등 명실상부한 부품종합업체로의 부상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앞으로 국내 공장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생산 기지로 특화하고、 중국공장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범용제품 생산기지로 육성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영은 이를위해 품질은 일본업체의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격은 대만업체들의 저가공략에도 맞설 수 있는 체제 확립을 목표로 추진중인 "우영의 슬기를 세계에 라는 국내의 슬로건을 중국공장에도 적용하고 있으며 또한 불량률 1백P PM을 목표로 추진중인 전사적인 품질관리운동도 중국에 까지 적용시켜 나갈방침이다. 이와 관련、 현재 국내 기술진 12명이 중국현지공장에 기술지도를 위해 진출 해 있고 중국공장의 직원 60명이 국내의 오산공장에서 연수과정을 밟고 있다. 우영은 공장가동 첫해인 올해에 중국현지 공장에서 1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직원을 현재의 6백명에서 1천명으로 늘리고 천진등에 영업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중국 현지공급에도 나서 96년에는 2백억원의 매출액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우영은 최근 CDMA、 ATM 등 통신관련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중국공장 본격가동과 내년으로 계획하고 있는 기업공개를 발판으로 제 2의 도약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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