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게임기 등 일부제품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2백 56K、 5백12K 등 저용량 EP롬은 공급과잉현상을 보이는 반면 1M、 4M 등 고 용량 EP롬은 구득난을 겪을 정도로 수요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3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전형적인 비수기를 맞아 컴퓨터 매기가 뚝 떨어지면서 PC에 많이 쓰이는 5백12K와 2백56K의 저용량 EP롬 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매장마다 재고가 쌓이고 있다.
이에 따라 2~3개월 전까지만 해도 없어서 못팔 정도의 공급부족현상을 보였던 5백12K와 2백56K의 EP롬을 대량구매해 놓고 있는 부품유통업체들은 재고처분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용산、 청계천등의 전자상가에 최근까지도 원활하게 공급되던 1.4M EP롬은 OA기기를 비롯해 게임기.가라오케 등의 수요급증에 힘입어 오히려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수요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량의 EP롬의 거래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며 1M EP롬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 개당 6백원정도 올랐으며 4M 제품은 5백원정도 인상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EP롬 시장이 용량에 따라 양극화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2백56K와 5백12K 제품의 경우 6~8월의 전형적인 컴퓨터 비수기를 맞아 중소 PC세트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으나、 1M와 4M EP롬은 중국.동남아시아.유럽 등지의 게임기 및 가라오케시장이 활황세를 맞이함에 따라 이에 편승、 수출업 체의 고용량 EP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또 EP롬 채용전자제품이 점차 고성능.고기능화되면서 종래 2백56K와 5백12K 의 EP롬 제품이 1M와 4M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도 EP롬 제품의 수요양극 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경기활성화가 기대되는 이달 중순 이후에는 저용 량 EP롬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구득난을 보이고 있는 고용량제품의 가격상승 현상도 점차 진정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정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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