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전기、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주요 수출대상국은미국 일본、 EU、 아시아 신흥공업국、 중국순이며、 이들중 중국은 2~3년 내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 같은 분석은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수출환경개선을 위해 지난 4월 1일부터 20일간 외환거래업체중 수출실적 1백만불 이상인 3백34개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중소규모 전기전자업체를 포함한 수출실태조사 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은 전기전자업체의 설문조사 결과를 따로 요약한 것이다.<편집자주>우리 나라 전기、 전자업종의 중소기업 주요수출 대상국으로는 미국(51.8%)、 일본 (39.3%)、 EU(32.1%)순으로 나타났으며、 연전 주요 수출대상국가로 꼽 히던 아시아 신흥공업국(대만、 홍콩、 싱가포르)의 시장비중이 크게 감소한 반면 유럽이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 3년 후 주요 수출대상국으로 꼽고 있는 나라 역시 미국(55.4%)、 EU 41.1% 일본(31.1%)순으로 응답해 최근 유럽지역 경기회복에 따른 기대 심리가 크게 작용함은 물론 향후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 EU가 부각될 것임을예고했다. 최근 시장 개척과 국내기업 투자가 활발한 중국이 예외로 주요수출대상국에 서 밀려난 이유는 아직 중국민이 전기、 전자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경제력 을 지니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주요 수출경쟁국으로 조사대상업체의 65.4%가 아시아 신흥공업국인 대만 홍콩、 싱가포르를、 다음으로 일본(44.2%)、 중국(34.6%)을 꼽았으나 향후 2, 3년 후에는 아시아 신흥공업국(58.8%)에 이어 중국(45.1%)이 일본(35.3%)을 제치고 강력한 경쟁상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지목했다.
전기、 전자제품의 수출경쟁력은 2、 3년전에 비해 "크게 강화됐다"(7.0%) 、 "다소 강화됐다"(45.6%)、 "변화없다"(12.3%)、 "크게 약화됐다"(8.8 %)로 나타나 섬유 및 의류、 가죽제품、 기계 분야에서 "강화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47.0%)에 비해 경쟁력이 다소 강화된 것(52.6%)으로 파악됐다. 이와 더불어 2、 3년후의 수출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강화될 것"(10.0%) 、 "다소 강화될 것"(50.9%)、 "변화가 없을 것" (5.3%)、 "다소 약화될 것"(26.3%)、 "크게 약화될 것"(5.3%)으로 응답해 "신제품 개발과 기술수준 향상、 수출시장 다변화 및 해외마케팅 강화、 노동생산성 향상" 등의 요인을 토대로 향후 전망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업체가 60.9%나 됐다. 또한 해외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수출품은 "품질、 디자인 포장、 납기준수、 신제품 개발、 소량주문 수주、 애프터서비스" 등에서 경쟁국보다 우위에 있으나 가격경쟁력을 비롯한 "브랜드 및 업체 지명도、 해외마케팅"에서는 개도국과 후발아시아국、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것으로 밝혀졌다.
수출제품 채산성은 2、 3년전 적자수출업체(5.6%)、 3%미만 마진율업체(7.
4%)、5%미만 (18.5%)、 10%미만(33.3%)、 20%미만 (27.8%)、 20%이 상업체(7.4%) 등으로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적자수출(0%)、 3%미만 (23.
2%)、5%미만(17.9%)、 10%미만(35.7%)、 20%미만(19.6%)、 20%이상 업체( 3.6%)로 나타나 적자수출과 고마진율에 의한 수출이 감소한 것이특징이다. 중소기업의 해외투자 목적은 저렴한 노동력 활용(92.0%)、 현지시장 개척 및 확보(80.0%)가 가장 많았고、 제3국을 통한 우회수출(52.0%)、 한국으로의 역수출(12.0%)、 정보수집강화(12.0%)、 안정적인 원자재수급(8.0)、 무역마찰회피 및 투자우대확보(8.0%)로 나타났다.
또한 현단계 해외투자의 문제점으로는 "현지 하청업체 부족 등 관련산업의 미발달"과 "현지인력 관리곤란"、 "현지 외국인 투자제도의 미정비"、 "파견 인력의 부족"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한편 수출경쟁력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책으로는 금융확대(41.1%)、 설비 자금 지원확대(39.3%)、 수출세제지원(37.5%)、 금리수준 안정(37.5%)、 기술개발지원(28.6%)、 외국인 노동자 고용확대(23.2%)、 해외마케팅 지원 (17.9%)、 해외투자 지원(17.9%)、 노사관계 임금안정(8.9%) 등으로 정부 의 적극적인 중소기업 수출진흥책에 대한 바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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