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전산망 1단계사업중 하나인 자동차등록관리업무가 자동차보급대수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르면 내년말경에 주전산기 용량포화현상이 발생、 자동차관 련 행정업무의 효율적인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등록관리전산화업무는 정부가 행정전산망 1단 계사업의 하나로 추진、 현재 자동차 관련 행정업무의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 되고 있으나 호스트컴퓨터인 국산주전산기I(톨러런트계 532기종)의 성능이 주전산기Ⅱ(타이컴)나 주전산기Ⅲ보다 매우 열악해 자동차보급대수의 폭발적 인 증가추세를 제대로 따라가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산주전산기I을 사용하고 있는 행정업무는 자동차업무외에도 주민등록 관리.부동산.고용.경제통계업무 등인데 다른 전산업무에 비해 자동차등록관 리업무가 가장 먼저 시스템포화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비해 현재 332(532 이전 모델)기종을 사용중인 노동부의 고용업무나 53 2기종을 사용중인 재경원의 경제통계업무는 데이터의 양이 많지 않은 데다업 무의 중요도도 자동차업무에 비해 떨어져 시스템 포화에 따른 파장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최근들어 서울 등 수도권의 자동차보급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지역의 자동차업무용 주전산기가 이르면 내년말경 포화상태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게다가 내년말이면 시스템노후화현상까지 발생、 단말기증설이 더욱 어려워지고 시스템성능저하로 인한 행정업무의 생산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선 주전산기를 추가로 증설해야 하지만 이미 주전산기I이 단종된 상태이기 때문에 동일기종으로의 증설은 불가능한 실정이 다. 업계전문가들은 "결국 국산주전산기 상위기종으로 교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예산확보、 응용프로그램의 개발、 기존데이터의 변환、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의 도입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매우 촉박하다 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한국전산원은 현재 주민.부동산.자동차업무에 사용하고 있는 532기종의 교체 및 업무개선방안을 올 연말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장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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