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은행, 전자지갑 실용화 단계

도시고속도로、 터널 등에 설치된 톨게이트에서 멈춤없이 달리면서 요금을 지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중전화 등 각종 공공시설 이용 요금도 지불할 수 있는 전자지갑(일명 전자화폐)이 실용화 됐다.

동남은행(은행장 허한도)은 한국신용정보、 경덕전자 등과 공동으로 반도체 칩을 신용카드에 활용한 전자지갑을 개발、 1일 발표했다.

이는 전자지갑을 이용한 무현금 결제가 실현된 것으로 국내에서도 이의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전자지갑은 IC칩 속에 전자적인 방법으로 일정한 금액을 저장、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최대 5만원까지 IC 칩 속에 넣을 수 있는 현금지갑과 1천만원까지 입금시킬 수 있는 비밀지갑이 있으며 비밀지갑은 도난 방지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자지갑을 발급받은 사용자는 해당 은행창구나 자동 현금입출금기에서 비밀 번호를 입력、전자지갑에 돈을 넣게 되며 사용자는 지갑에 입력된 돈이 떨어지면 다시 은행 단말기에서 출금해 이용하면 된다. 또 현금지갑의 돈을 모두사용하면 비밀지갑에서 현금지갑으로 5만원씩 이동시킬 수도 있다. 특히 전자지갑의 보급으로 인해 현금 소지를 대폭 줄임으로써 현금 분실 위험을 예방할 수 있음은 물론、 노상강도、 소매치기 등 각종 범죄 근절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동남은행은 1일부터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하나유통 등에서 우선 시행에 들어 갔다고 밝히고、 앞으로 각종 유통업계.금융.교통.행 정.의료 등의 분야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광역시는 시내의 버스.지하철.택시.주차장.고속도로 톨게이트 등 5가지 교통수단의 전자지갑 결재 시스템(일명 하나로카드 시스템)을 도입키로 결정、 동남은행을 추진 간사 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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