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기술이 만들어낸 3차원세계인 가상현실(VR)이 의료계에도 도입되면서 의술혁명의 서곡을 울린 데 이어 최근에는 이 VR기술을 이용한 원격시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져 이 혁명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인체의 병든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도 VR장비를 이용하여 인체내부를 생생하게 들여다보면서 수술하는 이 VR시술은 정확성을 기하는 만큼 수술의 성공률 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료계에 일대 혁신을 몰고올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나아가 원격지에 있는 환자에게 이 VR기술을 이용하여 시술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경우, 외국의 유명한 외과 의사를 찾아 비행기로 몇 시간을 날아가야하는 수고를 덜 수 있음은 물론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지역의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 의과대학 기술연구소의 마이클 뷰로 박사는 원격시술 의 핵심도구인 "통신촉각손(Teleta-ctile Hand)"을 개발중인데 앞으로 의사 들은 정교하게 작동하는 "통신촉각손"을 통해 수마일 떨어져 있는 환자를 진찰할 수 있게 된다.
먼저 "통신촉각손"이 원격지에 있는 환자의 아픈 부위를 진단한 후 이에 대한 정보를 통신으로 보내면 의사는 자신의 방에 있는 시스템을 통해서 이를받아 보게 되는데 이는 거의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
즉 의사는 이 "통신촉각손"으로 환자의 눈과 귀, 목구멍을 검사하고 심장박동을 들으며 X레이 촬영과 초음파 검사결과를 분석한 후 원격지 환자의 인체 내부기관에 생겨난 종양이나 염증부위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 "통신촉각손"이 원격지 환자를 열심히 진찰하는 동안 의사는 자신의 손에원격조종 전자장갑을 끼고 모니터와 헤드세트로 환자를 관찰한다.
이 "통신촉각손"의 센서가 환자의 피하조직 구조와 형상 등을 검사하고 그 정보를 전자장갑에 보내면 전자장갑의 자극 반응기가 그 촉각 정보를 의사에 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 전자장갑의 손바닥에 부착된 조이스틱도 역시 촉각손의 움직임을 감지하면서 의사에세 그 감각을 전달하게 된다.
이로써 의사는 진단정보를 모두 파악한 뒤 전자장갑을 통해 "통신촉각손"에 게 명령을 내리고 수술이 시행되는 것이다.
뷰로 박사는 현재 간단한 시제품을 실험하고 있는데 올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그는 5년내에 완벽한 VR 원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이 "통신촉각손"을 핵심으로 하는 VR 원격시스템의 개발이 성공하게 되면 컴퓨터통신과 의학의 만남은 다시 한번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으로의학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문제는 원격지간에 설치할 이 장비의, 엄청나게 비쌀 가격을 어떻게 현실화 시키느냐는 것이며 환자가 수술칼을 들이대는 "통신촉각손"이라고 하는 이기계를 믿고 자신을 맡길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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