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한국산 가전제품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잇따른 반덤핑 판정에 대응 해당제품을 현지생산 체제로 완전 전환하거나 간접규제로 유도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하반기중에 각각 확정판정과 실사를 앞두고 있는 전자레인지 VCR 컬러TV 등에 대한 EU의 반덤핑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 아래 일부 품목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도록 정부에 건의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근 고율의 잠정판정을 받은 전자레인지의 경우 가전3사는 EU현지생산 능력 을 대폭 확대하거나 신규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는 연산 20만대규모인 영국 전자레인지공장을 계속 늘려 연말까지 연산 60만대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앞당길 움직임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0 월경 준공예정인 영국 윈야드 종합가전공장내 연간 1백만대 규모의 전자레인지 생산라인을 다음달로 앞당겨 가동키로 했다.
대우전자는 잠정판정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 3월에 연간 60만대 규모인 프랑 스 전자레인지 생산라인을 연간 1백60만대 규모로 크게 확대、 수출물량을 현지생산으로 완전 대체했다.
한국산 전자레인지의 대EU 지역수출은 지난 5월경부터 전면 중단된 상태다.
가전3사는 또 오는 9월 VCR와 이의 핵심부품인 헤드 스캐너(드럼어셈블리) 등에 대한 실사를 앞두고 전자공업진흥회를 중심으로 반덤핑 규제를 가격 또는 물량조정 등의 간접규제로 전환토록 유도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있다. 가전3사는 또 특히 실사에 적극 응하거나 잠정판정 이전에 협상、 덤핑강도를 낮추는 한편 각사별로 이들 부품의 해외생산 및 현지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컬러TV의 경우 가전3사는 EU측이 중대형 제품에 이어 소형제품까지 확대재심 에 들어감에 따라 덤핑조사 자체가 부당하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 아래 대책모임을 잇따라 갖고 WTO에의 제소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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