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기> 비지니스맨의 필수품에서 이제 편리한 생활기기로 자리바꿈한 휴대전화기.
뜨거운 TV광고 판촉전이 말해주듯 7천억원 휴대전화기 시장은 날이 갈수록달아오르고 있다. 판매업체들은 12개월 무이자할부판매, 구입전 시험사용, 도난보험무상가입 등 갖가지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국내 휴대폰시 장은 모터롤라, 노키아, 에릭슨 등 외국제품과 삼성전자현대전자 LG전자 등 국산을 합쳐 10여사의 각축전. 얼마전까지만 해도 외산이 국산에 비해 30~40 % 비쌌지만 최근들어 전제품이 70~90만원선으로 가격평준화 추세다.
국내 최대판매제품은 모터롤라의 마이크로택. 국산 중에는 삼성전자의 애니콜이 마이크로택을 바싹 쫓아가고 있다. 애니콜은 산악지형에 맞는 한국형휴대폰이라는 광고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최근들어 판매율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전자의 시티맨은 담배값 크기로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국산최소형이라는것이 장점. 무게면에서는 LG전자의 화통이 가장 경량급이다.
휴대폰 선택의 조건은 뭐니뭐니 해도 수신율. 그러나 각사별로 발표하는 수 신율비교표가 모두 자사제품의 우위를 장담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공정성 있는 실험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두번째로 소형 경량제품이 편리하다. 그러나 주로 차량에 카폰 대신 장착해 서 쓸 경우에는 무겁고 크더라도 싼 제품을 고르는 것이 경제적인 선택이 될것이다. 배터리의 용량과 급속충전기능 여부, 예비로 공급되는 배터리의 수 등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장거리 출장이 잦은 사람에게는 필수조건. 수입 품을 구매할 때는 보따리 장사는 금물이다. 정품이 아닌 경우 값은 싸지만 AS는 기대할 수 없다.
휴대폰 구매가 급하지 않은 경우라면 내년초까지 기다려 보는 것도 한 가지방법. 기존의 아날로그에 CDMA(코드 분할 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을 겸용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오기 때문이다.
디지털방식은 아날로그보다 주파수 이용효율은 물론 통화품질이 우수하고, 잡음, 혼신, 통화중단 등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겸용단말기는 소비자가격이 1백만원 안팎으로 비싼 것이 흠.
이동전화의 통화수신율을 높이려면 러시아워를 피하는 것이 요령이다. 가급 적 오전 11~12시, 오후 5~7시대는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통화중 혼신이나 잡음이 들릴 때에는 END(종료)버튼을 누르고 재다이얼을 하는 것이 상책이 다. 전화기를 만지기 전에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배터리는 소모품이므로 1~2년마다 정기적으로 교환해 준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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