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반 사무환경의 변화는 자동화와 네트워크화로 요약된다. 개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PC를 서로 연결해 모든 자료를 공유하고 교환할 수 있는 네트워크화는 사무자동화의 꽃으로 여겨진다.
근거리 통신망인 랜은 사무자동화와 업무효율화를 위해 대기업체를 중심으로 점차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전 그룹이나 지사를 연결하는 왠(WAN:Wi de Aera Network)통신망으로 발전하고 있다.
각 사무실별로 설치된 랜을 상호 연결하는 왠 통신망의 구축은 모든 업무처리와 자료교환이 개인의 퍼스널 컴퓨터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꿈의 사무환경 이다. 그러나 이같은 꿈의 통신망은 대부분의 일반사무실에서나 영세업체에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환상적인 이야기이다. 어쩌면 "개발에 편자"라는 속담처럼 불필요한 비용을 낭비할 수도 있게 된다.
일반사무실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업무효율화를 기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각종 PC나 주변기기를 공동으로 사용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공유기나 분배기를 도입,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 하다.
LAN환경에서 처럼 막강한 업무효율을 기대할 수는 없으나 투자비용 대비 효 용성을 따진다면 오히려 LAN환경을 능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억에서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랜 구축비용대신 기십만원이면 공유기의 구입 과 설치가 가능하다.
공유기는 PC본체, 모니터, 프린터, 마우스, 키보드 등 각종 PC와 주변기기를여러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주변장치의 하나.
어떤 주변장치를 공유할 수 있는 가에 따라 프린터공유기, 마우스공유기, PC공유기 모니터분배기등으로 분류되며 종류도 다양하다.
국내에는 이미 10억원규모의 공유기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국내업체의 기술개발에 힘입어 점차 지능화된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유기에도 마이크로프로세서나 메모리가 삽입돼 단순 주변기기를넘어 다양한 네트워크환경을 제공하는 제품도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PC와 프린터 모니터 등을 수십개씩 보유하고 업무상 관련이 있는대형사무실에서는 LAN을 구축하는 것이 최적의 사무환경을 제공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영세사무실은 PC 몇대에 프린터 1~2대를 보유하는 경우가많다. 특히 학원이나 학교에서는 PC본체와 몇대의 모니터를 갖추고 교육을 전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때 공유기를 구입하면 제한된 프린터나 모니터 PC등을 효율적으로 사용할수 있게 된다.
프린터공유기를 사용하면 다수의 PC사용자가 1대1로 프린터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일반적으로 PC 1대에 1대의 프린터를 연결해 사용하지만 프린터는 PC만큼 자 주사용되는 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공유기를 통해 다수의 PC가 공동으로 사용하면 편리하다.
그동안 사무실에서 프린터가 연결된 PC를 사용하기위해 여러사람이 줄을서는등의 불편이 사라지게 된다. 각자의 PC에서 프린터의 동작을 지시할 수 있기때문이다. 최근에는 버퍼프린터 공유기라는 지능화된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이 제품은 여러대의 PC로부터 프린터 명령을 받으면 그 명령을 메모리에 저장해 두었다가 프린터사용이 없는 시간에 맞추어 자동명령을 내리게 된다.
PC공유기는 학원이나 학교 등 PC사용자가 너무많아 모든 이에게 PC를 보급할 수 없을때 1대1방식의 PC교육효과를 얻는데 효과적이다.
일반 학교의 PC장비 현황을 보면 486컴퓨터 몇대에 고작 XT급 컴퓨터 수십대로 수백명의 학생들이 낙후된 기자재로 교육을 받고 있다.
XT를 제대로 사용하기도 힘든 학생들에게 수대에 불과한 486PC를 조작해 볼기회는 극히 드물다.
이때 PC본체 공유기를 사용해 한꺼번에 여러명이 486을 사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교육현장이 아니더라도 일반 기업체에서 브리핑이나 회의장에서 모니터분배 기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랜상에서 특정 PC의 화면이 랜에 연결된 모든 PC화면에 똑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같은 기능을 저렴한 비용으로 구현코자 하려면 모니터 분배기 를 설치한다.
브리핑하는 사람이나 교육자용으로 1대의 PC를 설치하고 교육생이나 브리핑 을 받는 사람 수 만큼의 모니터만을 갖추면 훌룡한 PC네트워크 교육실이 완성된다.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랜형 공유기". 앞으로 공유기를 통해 보다 많은 네트 워크 기능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주 고 있다.
LAN형 공유기는 최대 24대의 PC를 연결함으로써 디스크 및 파일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모뎀 프린터 플로터 등 각종 주변장치를 PC에 원하는 대로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앞으로는 공유기자체에 O/S프로그램까지 장착됨으로써 스스로 동작하는 지능 을 갖춘 네트워크형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의 사무환경은 랜과 WAN을 기반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장 막대한 투자비용을 들일 수 없는 사무실이나 다수의 사용자만큼 설비가 부족한 교육기관등지에서는 공유기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기대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대기업에서도 랜구축 이전의 과도기 단계에서 공 유기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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