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다, 디지털 오프셋 인쇄기 국내 첫 공급

최근 전자산업 전분야가 디지털화되는 추세에 맞춰 최근 국내 인쇄출판시장 에 컴퓨터로 복사기처럼 즉석에서 컬러인쇄물을 뽑아낼 수 있는 디지털컬러 오프셋 인쇄기가 도입、 전자출판시장의 완전디지털화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있다. 주 세다는 지난 5월 이스라엘 인디고사의 "E-프린트 1000"이라는 디지털 오프셋 인쇄기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데 이어 최근 서울 충무로의 제판업체인 컬러맥스사와 납품계약을 체결、 디지털 전자출판의 상업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었다.

디지털인쇄기는 컴퓨터에서 작업한 원고 사진 등 디지털 자료를 레이저 노광 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종이 출력을 해줄 수 있는 장치를 말한다.

매킨토시가 처음 등장한 이래 국내 전자출판시장에서는 원고작성에서부터 필름출력에 이르는 인쇄출판의 전공정을 컴퓨터로 처리할 수 있는 프리프레스 Pre-Press 시스템이 활발히 도입돼 전자출판시장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었다. 즉 프리프레스 시스템의 도입으로 원고작성.식자.화판작성.교정.색분해 및필름출력에 이르는 인쇄출판의 전단계를 누구나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간단하게 처리、 인쇄 전공정에 소요되는 많은 시간과 인력、 경비를 대폭 절감 시켜 주었다.

최근에는 기술발전에 따라 컴퓨터에서 제판작업까지 처리해주는 프리프레스 시스템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전자출판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프리프레스 시스템은 종이에 최종 인쇄물을 얻기 위한 바로 전단계까지만 컴퓨터로 처리해주는 것으로 그 뒤의 필름분해 제판 잉크배합 핀맞춤 등 인쇄공정 작업은 여전히 사람 손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레이저 노광판을 거치지 않고 컴퓨터로 잉크배합 등을지시 압판에서 바로 잉크를 뿌려 컬러출력 처리해주는 CTP(Computer-to-Pr ess)방식의 디지털 인쇄기다.

CTP방식 디지털인쇄기는 필름제판 플레이트 노광 등 사람 손을 많이 거쳐야하는 인쇄공정을 바로 컴퓨터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출판물 작성시안에서부터 최종 출력물을 얻는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 방식은 또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플레이트 노광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정작업때마다 노광기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경비절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방식을 이용한 디지털인쇄기의 최대 장점은 고객수요에 맞춰 적은 양의인쇄물을 그때그때 제공하는 소량 다품종 생산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레이저 노광판을 사용하는 이전 오프셋 인쇄기는 5천장 이상의 대량 인쇄물 을 출력할 경우에는 경제성이 있지만 5천장 이하의 소량인쇄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페이지당 단가가 높기 때문에 불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를 들어 LG전자가 루마니아에 컬러TV를 3천대 수출할 경우 루마니아어로된 컬러카탈로그와 설명서를 일일이 오프셋 인쇄할 경우 자칫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수가 있다.

이 경우 디지털 오프셋 인쇄기가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고객 데이터베이스 파일을 이용해 직업 취미 연령 등을 고려해 개인 취향에따라 개인별 카탈로그를 쉽게 제작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장점 때문에 세다가 국내 시판하고 있는 인디고사의 "E-프린트1 000" 국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골든시스템 EAC、 아그파 코리아 등도 이와 비슷한 방식의 디지털 오프셋 인쇄기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CTP방식 디지털인쇄기의 최대 단점은 소모품으로 특수 전자잉크를 사용하는데 이 전자잉크의 가격이 상당히 비싸 5천장 이상 대량 인쇄에는 적합 하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디지털 인쇄기의 대중화 여부는 전자잉크 등 소모품 가격을 얼마나 적정수준으로 낮추느냐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함종열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