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경영환경이 세계화.국제화되면서 기업들의 합종연형이 가속화되고 있다. 여기에는 엄청난 비용을 들이고도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인식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기업들이 첨단기술의 실체를 바로보고 있다는 증좌다. ▼그 동안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둬왔던 "다국적 기업"만으로 첨단이 몰고올 위난을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경쟁은 하되 위험은 최소화한다" 는 신경영원리를 도입하지 않고는 기업의 생존자체가 어렵다. 따라서 기술은 물론 생산과 마케팅면에서도 어제의 적을 오늘의 동지로 만드는 전략적 제휴 나 아예 예속화해버리는 기업매수합병(M&A)이 비일비재하다. 현대전자가미 HDD업체인 맥스터사 인수를 필두로 국내대기업들의 미사 인수 바람이 일고 있다. 올들어서도 삼성전자의 AST인수에 이어 LG전자가 미 가전산업의 마지막 보루인 제니스사를 인수했다. 미국의 자존심이 크게 상하게도 됐다. 미국업체가 한국기업을 인수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내로라 하는 미국 기업들이 한국기업에 경영권을 넘겨주고 있는 것은 미국측에서 보면 결코 범상한 일이아니다. ▼미국이 한국기업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국기업의 잇따른 미업체인수로 미국의 자존심이 크게 손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은 구우일모에 지나지 않는다. 몇몇 업체인수로 우리기업이 미국기업에 필적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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