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나 대만의 컴퓨터 업체에 비해 국내 기업들의 마이크로커널 기술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대만의 경우 최근 정부 기관이 주축이 되어 미IBM의 마이크로커널 기술을 활용、 PDA나 세트톱박스를 개발하기로 했으며 일본도 고마쓰 등 여러 업체가 IBM과 협력해 마이크로커널 관련 솔루션 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미IBM이 전략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이크로커널 사업 아시아 지역 담당 매니저인 정철두박사(40)는 "현재 IBM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 이크로커널 사업은 향후 컴퓨팅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요소인 데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 기업들의 인식이 별로 높지 않아 안타깝다"며 현재LG전자와 추진하고 있는 마이크로커널 부문의 상호 협력에 큰 기대를 걸었다. 현재 LG전자의 엔지니어들이 미IBM 연구소에 파견되어 마이크로커널 개발사 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LG는 이 기술을 PDA 개발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박사는 설명한다.
마이크로커널이란 컴퓨터 구동시 절대적으로 필요한 운용체계의 여러 가지기능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기능만을 커널 부문에 수용하고 다른 기능은 모듈 방식으로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마이크로커널 기술을 사용하면 하드웨어 기종에 상관없이 소스 코드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하드웨어 시스템에 마이크로커널을 탑재할수 있으며 사용자들은 자신의 시스템에 적합한 운용체계 환경을 직접 설계 할 수도있다. 즉 사용자들은 자신의 하드웨어에 마이크로커널만 설치하고 나중에 추가하고 싶은 기능은 모듈 방식으로 따로 구입해 선택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박사는 "마이크로커널 기술을 활용하면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하드웨어처럼 플러그 앤드 플레이 기법을 도입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정박사는 이어 "향후 출시될 OS/2용 파워PC 컴퓨터에 처음으로 마이크로커 널 기술이 활용될 예정이며 IBM의 전 제품군에 점차적으로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다만 대형시스템의 경우는 워낙 고유 운용체계의 기능이 독특하기때문에 마 이크로커널 기술을 활용하는데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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