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노트북PC.캠코더 등 휴대형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차세대 첨단 2차전지인 리튬 이온전지가 국내 처음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소 전지기술연구팀 문성인 박사는 21일 기존 전지보다 가볍고 사용시간과 수명이 길며 공해물질인 수은, 납, 카드뮴 등을 함유하지 않은리튬이온전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전의 생산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총 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주 서통과 공동으로 개발한 리튬이온전지는 기존에 주로 사용되는 니카드전지에 비해 수명이 2배 정도 길며 전지의 단위무게당 에너지량이 많아 동일한 전기량 을 발생시키기 위해 요구되는 전지의 중량과 부피가 작은 것이 강점이다.
또 평균 방전전압이 3.6V로 기존 전지보다 3배가 높고 재충전 횟수도 5백회 정도로 니카드전지의 3백회에 비해 훨씬 많아 실용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서통은 이번 리튬이온전지의 개발성공과 함께 4백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오는97년초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튬이온전지는 휴대형 전자제품의 핵심인 전원장치중 가장 적합한 2차 전지로서 일본의 소니에너지텍이 지난 92년 4월 세계 최초로 실용화에 성공 하면서 선진국들이 치열한 기술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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