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 시대] 라이트 컴

일반적으로 PC는 한사람이 1대를 사용하지만 프린터나 모니터 등 PC의 주변기기 등은 다수의 사용자가 공동 이용할 때 편리한 경우가 많다. 주변기기는PC본체보다 사용빈도가 적기 때문에 여러명이 공동 사용함으로써 경제적 절약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인상가 22동에 자리잡은 라이트컴(대표 지희일)은 PC주변기기를 다수의 사용자가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공유기를 판매하고 있는 전문상가.

지난 90년 공유기 제조업체로 출발한 라이트컴은 제조업만으로는 규모가 적은 공유기시장을 공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지난해 10월 직영 매장을 개설 했다. 매장에 진열된 제품은 프린터공유기 버퍼공유기 주변기기를 공동으로 사용할수 있는 다양한 공유기가 10여개 종.

여러 명이 근무하는 일반 사무실이나 작업장에서 이들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면 고가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각각 주변기기를 갖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라이트컴이 개발해 진열한 제품 가운데는 주변기기뿐만 아니라 PC본체나 모니터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PC본체 공유기는 학교나 학원 등 이용자가 너무 많아 1인 1대의 PC를 갖출수 없을 때 사용하면 편리한 기기.

1대의 PC에 여러 개의 마우스나 키보드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어 교육현장 에서 활용도가 기대된다.

1개의 PC본체에 여러 개의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모니터 분배기 또한 교육현장이나 브리핑 연설 등에서 사용하면 편리하다.

이 밖에 HDD 랙, 각종케이블, 랜형 공유기 등 PC에서 쓰이는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라이트컴은 이들 제품을 대부분 자체 개발하여 국내 품질보증마크인 Q마크를 획득했다. 제품가격은 각 공유기의 종류와 최대 수용포트 수에 따라 천차만별. 작게는수만원대에서 크게는 수십만원대에 이르고 있는 제품도 있다.

라이트컴은 제조업체에서 직영으로 운용하는 만큼 가격은 상당히 저렴한 편.

특히 각 제품을 10개 이상 공동 구매할 경우 전체 가격은 2% 이상 할인되어 판매된다. 라이트컴이 설립되던 90년만 하더라도 공유기 시장은 PC와 주변기기의 성능 향상과 가격하락에 힘입어 5년 후인 95년에는 시장이 상당히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라이트컴의 지희일 사장은 사업초기의 예상과 달리 최근의 공유기시장이 소규모이지만 확대일로에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10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에 맞추어 라이트컴은 국산제품의 성능향상과 가격저렴화를 통해 시장점유 율 확대에 일조할 계획이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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