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출판] 케이블TV 교육프로그램 "뜬다"

케이블 TV에서 제공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날로 다양해지고 내용도 알찬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교육채널은 우리나라의 교육열에 비춰볼 때 앞으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분야. 특히 막대한 과외비 지출에 따른 문제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채널은 우리 교육의 병폐를 다소나마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부응하여 각 케이블 TV 방송국에서도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해 보다 유익한 내용을 기획하고 있는 추세다. 아직까지는 가입자가 많지 않으나 유명 강사들의 생생한 강의가 다수 마련돼있어 앞으로 교육채널의 시청자가 크게늘어날 전망이다.

동아출판사가 출자해 운영하는 두산수퍼네트워크(DSN, 채널23)는 중고교 학습프로그램에 치중하고 있는 채널. 프로그램 구성비율로도 중고교 학습이 전체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31일 발표된 21세기 교육개혁안에 따라 "논술특강" 프로그램 을 강화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있다. 이 논술특강은 논리력과 사고력 을 배양하는 실제훈련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또 이 프로그램에서는 "DS N 논술왕 선발대회"를 마련해 학생들이 보내온 논문을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 하고 교정, 설명하는 양방향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주부들을 대상으로하는 "DSN 교육센터"도 인기있는 프로그램. 기존 문화센터 의 인기강좌를 중심으로 전문강사를 초빙, 강의하는 이 프로그램은 비디오 카메라 사용법과 실기, 메이크업, 요리방법 실습 등 다채로운 아이템을 제공 하고 있다.

격무와 승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샐러리맨들을 위한 "토익 990"도 시간을투자해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체계적인 토익학습과 미국 의 문화 정서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다양한 자료화면을 제공한다.

시사영어사에서 출자한 마이 TV(MY TV, 채널 44)는 오랜 영어 학습 교육기관 으로서 자료를 충분히 활용, 외국어 프로그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TOEIC TOEIC"은 토익시험을 준비하는 직장인과 대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실제로 토익문제를 출제했던 경력을 가진 스티브 스튜팩이 문제의 출제와 감수 를 맏아 높은 적중률이 기대된다고.

별도의 교재없이도 듣는 것이 가능하고 전화의 ARS 서비스(700-4104)를 통해 방송 내용을 다시 들을 수 있어 반복학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매일(토, 일요일 제외) 6시 20분에 시청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하루 2천 여통의 ARS서비스를 기록할 만큼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

생생한 현장 영어를 전달하는 "안유진의 5분 영어"역시 기존의 형식적인 영어 회화 프로그램에서 탈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또 17일부터 방송에 들어간 "수학의 정석"도 기본 개념중심의 체계적인 구성 으로 중.고등학생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

수학의 기초가 없는 중하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수학 의 기본기 배양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어떤 문제를 접해도 당황하지 않도록 기본개념 이해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