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G7과제에 평판 디스플레이 개발과제를 포함시켜 관련 기술경쟁 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이와 관련한 국책 프로젝트를 주관 해온 통상산업부외에 정보통신부가 일부 품목의 독자개발 의사를 밝혀 혼선 을 빚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통부는 올해부터 G7과제에 포함돼 통산부 주관으로 추진할 "차세대 평판 표시소자" 개발 과제중 FED(Field Emission Displa y)는 지난 92년부터 ETRI를 통해 개발을 진행해온 것"이라며 이의 독자 추진 입장을 밝혀 이에 참여할 학계및 업계가 혼란을 겪고 있다.
업계와 학계는 아직까지 양 부처간의 최종 의견조정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정통부가 독자적인 FED개발을 강행할 경우 올해 이 분야에 지원될 약 70억원가량의 정부예산중 정통부 출연분이 분리 운용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이로 인한 학계와 업계의 업무 혼선이 우려된다며 부처간 조정을 촉구하고 있다.
이 분야 전문 교수들은 "평판 디스플레이 육성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의 일관된 통괄 조정기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 산업기술 경쟁력강 화 차원에서 주관부처를 단일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업계역시 평판 디스플레이류가 차세대 국가 전략 상품인데다 특히 개발 및생산업체가 삼성 LG 현대 등 4~5개업체에 국한돼 있고 이들 업체가 모두평판 디스플레이 전부문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품목별로 개발 주관부처가달라질 경우 업무중복은 물론 예산낭비요인까지 발생할 소지가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오는 2001년까지 25인치급 TFT-LCD 기반기술을 비롯、 저전력 LCD모듈 10인치급 풀컬러 FED기반기술 등의 개발을 주내용으로 하는 "차세 대 평판 표시소자" 개발을 G7과제로 선정하고 오는 10월께 관련 학계 및 업계로부터 연구기획서를 제출 받아 연말부터 본격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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