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정보] 어린이용 CD롬 타이틀

자녀나 가족에게 선사할 멋진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생각만 해도 가슴 뿌듯한 일이다.

CD롬 타이틀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들떠 있는 국민학생과 유치원 어린이들에 게 볼거리와 공부에 대한 흥미를 안겨줄 수 있는 유익한 선물.

지금까지 발표된 국산 CD롬 타이틀은 5백여종으로, 이 가운데 2백여종이 국민학생 및 취학전 유아를 대상으로 제작됐다.

업무용이나 성인용 타이틀과는 달리 어린이 학습용 타이틀은 멀티미디어 요소를 적극 반영한 게 특징. 즉 소리와 그림, 비디오화면 등을 적절히 조합해 벙어리 컴퓨터를 보고 듣는 쉬운 컴퓨터로 만들어 준다. 때문에 기계조작과 언어이해력이 부족한 어린이들도 쉽게 소화하고 따라할 수 있다.

또 오락이나 게임의 요소도 많이 포함시켜 어린이들이 쉽게 싫증내지 않도록배려한 점도 성인용과 다른 점이다.

어떤 CD롬 타이틀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CD롬 타이틀은 제품마다 사용방법이 다르고 사용환경이나 사용연령, 교육방식 등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겉포장만 보고 어떤 게 좋은지 구분할 수 없다.

CD롬 타이틀을 선물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면 선물받을 어린이에게 권하고 싶은 장르를 먼저 결정하는 게 좋다.

어린이용 CD롬 타이틀은 크게 "숫자" "인지" "어학" "동화" "노래" "놀이" 오락 "교양" 등 8개 항목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인지학습용 타이틀은 가정이나 생활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사물의 이름과 용도를 공부하는 것이고, 놀이타이틀은 레고블럭처럼 어린이가 직접 창작물을 만드는 것. 또 오락물은 어린이용 PC게임류이고, 교양물은 자연탐사 나 박물관, 미술소장품 등을 사진이나 음향과 함께 보여준다.

장르를 결정했다면 내용을 검토해 선물받을 어린이의 연령이나 이해력을 감안해 제품을 고른다. 너무 복잡하거나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는 제품은 가급 적 피하는 게 좋다. 또 수입품은 한국인의 정서나 현실과는 동떨어진 내용이많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가격도 함께 고려한다. 일반적으로 1만5천원에서 5만원대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기 때문에 호주머니 사정에 맞는 제품을 쉽게 고를 수 있다. 용산 등지의전문상가나 주요 도심에 위치한 가격파괴점은 지역상점보다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수시로 할인판매하는 곳도 많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시스템 요구사항이다. 아무리 좋은 소프트웨어가 있어도 사용할 수 없다면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메모리 2MB이상의 386PC면 무난히 사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음악카드에 고해상도 비디오카드를 요구하는 기본사양은 별 차이가 없지만 PC레벨이 한단계 껑충 뛰었다. 최근 출시된 제품 은 최소한 486DX-2/66기종에 8MB의 메모리는 돼야 작동하는게 대부분이다.

쓸만한CD롬 타이틀 한장 사용하려고 컴퓨터를 바꿔야 하는시대가 온 것이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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