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로 예정된 주파수공용통신(TRS)제2전국 및 지역사업자 선정을 놓고 관련업체간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TRS의 표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통부가 올해말 TRS 제2전국 및 지역사업자를 선정 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TRS서비스 시작에 앞서 현재 한국통신 기술협회(TTA)가 오는 96년 6월을 목표로 진행중인 디지털 TRS 표준화 작업 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관련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이들 제2전국 및 지역사업자들은 오는 97년 상용서비스를 위해 내년부터는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하는데 아직까지 국내 업체간 이해대립으로 디지털 TRS 표준화에 대한 합의가 되지 않아 시스템 구매가 미국 등 외국 선진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 TRS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표준화가 앞당겨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국내업체들이 아직까지 아날로그 기술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상태 이기 때문에 디지털 TRS의 표준화가 늦어질 경우 외국업체들에게 국내시장을 내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TRS 표준화 작업에 참가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디지털 TRS 표준 화 작업이 늦게 시작돼 시기적으로 국내 업체에게는 불리하다"면서" 그런데다 표준화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이 서로간의 이해관계로 합의가 늦어지고있다 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디지털 TRS의 표준화가 지연되면 이제 걸음마단계인 국내 TRS산업을 외국업체에 내줄 수밖에 없다"며 하루빨리 디지털 TRS 표준화가 이루어져 국내업체간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디지털 TRS 표준화 작업은 오는 96년 6월을 목표로 정통부가 올해 초 한국통신기술협회로 이관해 지난 3월부터 실무소회의를 개최했고, 지난 4월 말 시분할다중접속(TDMA)방식으로 표준화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무 선접속에 따른 기술기준 *통신방식 등 세부항목에 대해 업체간 이해관계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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