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공업진흥회, 전자산업 하반기도 경기호조

국내 전자산업은 하반기에 올 상반기를 훨씬 능가하는 경기호조가 예상된다.

11일한국전자공업진흥회(대표 구자학)가 최근 전자관련 대기업 및 중소기업 5백개사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응답업체 3백10개사중 70 인 2백17개사가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내다본 반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8.7% 27개사에 불과했다.

경기호전요인으로는 내수시장의 수요확대、 신제품개발 등 품질고급화、 엔 화강세로 인한 수출경쟁력회복、 신시장개척 등에 의한 신규 수요창출 등이꼽혔고 경기불안요인으로는 원화절상 등에 따른 엔고효과 상쇄、 선진국의 수입규제 및 통상마찰증가 등이 꼽혔다.

하반기 기업경영여건은 투자의 경우 수출확대와 내수경기회복에 힘입어 시설 및 연구개발투자가 다소 늘어날 전망이나 자금조달의 어려움과 기능 및 기술 인력확보가 애로요인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은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어려운 가운데 특히 중소기업은 조사업체 의 78%인 2백3개사가 자금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채산성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반기에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이나 원화 절상.임금인상 등으로 중소기업은 고전이 예상됐고 경기활성화로 인한 수요확대 고부가가치제품의 개발、 수출증가 등이 주요호조요인으로、 국제원 자재가격상승, 엔고로 인한 수입부담가중 및 달러화결제에 따른 환차손증가 는 악화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올 전자산업생산은 지난해에 비해 29.2% 증가한 48조9천1백80억원、 수출은 35.6% 늘어난 4백2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내수판매는 20.3% 증가 한 10조9백97억원、 수입은 45.3% 증가한 2백7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 됐다. 부문별로는 산업용기기의 경우 세계컴퓨터시장의 호황으로 모니터 등 컴퓨터 주변기기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회복과 세계적인 이동통신기기의 수요증가로 생산은 전년에 비해 20.1% 증가한 약 9조5천8백 억원、 수출은 20.5% 증가한 69억9천4백만달러、 내수판매는 17% 증가한 3조6천3백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가정용기기는 생산이 5.9% 늘어난 10조7천4백50억원、 수출은 10.5% 증가한 80억8천6백만달러、 내수판매는 5.5% 증가한 4조2천9백20억원에 그칠전망이다. 특히 반도체의 생산은 18조5천3백60억원으로 전년대비 55.7% 증가가 예상됐고 수출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2백3억9천1백만달러、 내수판매는 1백50% 증가한 1조1천30억원에 이를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모 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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