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사용자중 95%가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감염경험자의 41%가 프로그램(파일)손상 등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가 있었다고 응답、 PC보급 증대에 따른 근본적인 컴퓨터 바이러스 대응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가 지난 6월 10일부터 6월말까지P C사용자 1천3백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이러스.백신조사" 결과 밝혀진 것이다. 이 조사에서는 또한 감염원인에 대해 응답자의 44%가 "PC공동사용"、 25% 는 "SW불법복사"、 21%는 "컴퓨터통신을 통해"라고 대답、 국내 컴퓨터환경 이 바이러스나 해커 등 외부침입에 의한 피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사실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백신(A-nti Virus)실행을 통해서"가 49%로 가장 많았고 "프로그램이 정상작동하지 않아서" 29%、 "메모리의 문제로 6%、 "이상한 메시지 출력" 6%、 "컴퓨터 부팅시 이상" 3%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 항목에서는 특히 응답자의 47% 이상이 구체적인 피해를 겪고 난 후 비로소 감염사실을 알게 됐다고 응답、 국내 PC사용자의 절반 가량이 바이러스 침투에 무방비 상태이거나 그 심각성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지적됐다. 바이러스 피해 유형으로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단순감염"이 38%로 가장 많았으나 전체적으로는 "파일손상" 23%、 "디스크 부트섹터 손상" 10%、 "강 제 포맷 등 데이터 손실" 8% 등 구체적 피해사례가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바이러스 감염시 치료 방안으로 "백신을 이용한다"가 85%로 가장 많았고 "디스크 포맷"과 "프로그램 재설치" 등 처음부터 시스템을 재구성하거나 재설치하는 경우는 각각 6%와 4%였다.
백신을 활용할 경우 "부팅시 항상 사용한다(램상주형)"가 42%、 "수시로" 31% "하루 한번" 9% 등 하루에 1회 이상 이용자가 82%나 됐다.
이밖에 백신프로그램 입수경로는 "PC통신망"이 가장 많았는데 국산의 경우 93%로 조사됐으며 외제도 66%나 됐다.
그러나 "유가구매"의 경우는 국산 0.36%(5명)、 외제 1.4%(20명)에 불과했다. 이번 컴퓨터바이러스.백신조사 설문배포는 하이텔 등 3개 PC통신망의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포럼" 게시판을 이용하거나 백신프로그램 "V3 228" 에 설문문서파일을 포함시키는 등의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응답자 역시 하이텔 6백12명、 나우누리 3백22명、 천리안 2백63명 등PC통신이용자가 1천1백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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