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일반 가전대리점들의 종합가전양판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오디오 를 비롯한 일반 가전제품을 취급하는 오디오 유통대리점들이 크게 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오디오전문 대리점을 중심으로 가전양판 점 전환이 급속히 이루어지면서 현재 종합양판점 형태로 가전유통에 참여한 오디오 대리점들은 전국적으로 30~40개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디오전문 대리점들의 양판점 전환은 롯데전자와 태광산업 등 중견업체 대리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이들 대리점들은 계속되고 있는 오디오 판매 격감에 따른 채산성악화를 극복、 가전제품 판매를 통한 고객유인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반 가전제품을 취급하는 오디오 대리점들은 품목 다양화를 위해 우선 다른 오디오사 제품판매를 통해 오디오 대리점으로서의 이미지를 유지시키면서 점차 가전3사의 제품으로 취급품목을 늘려나가는 형태로 양판점화를 시도하고 있다. 오디오 전문업체인 L전자 안산 대리점은 금년초 상호를 "0전자랜드"로 바꾸고 L전자 오디오와 대우전자 제품、 각종 전화기、 카세트 등 각종 소형가전 제품들을 판매하는 양판점으로 전환했다.
또 T산업 내발산동 대리점도 "화곡전자랜드"로 개명하고 가전3사제품과 각종오디오를 취급하고 있으며 오디오를 판매를 계획으로 문을 연 곡산동의 베스 트마트도 가전3사 제품판매에 적극 나섰다.
이 밖에도 전국적으로 상당수에 이르는 오디오전문점들이 가전제품 판매를 위해 제품공급선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디오 유통업체들의 가전제품 취급이 가능해지고 있는 것은 대우전자의 경우 인근지역에 있는 대우 전자 대리점영업에 타격을 주지 않는 것을 전제로 대리점 수준의 제품수급을 허용했으며,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의 경우도 전문상가에서 현찰구매시 후 마진을 포함、 대리점 공급가 정도에서 제품확보가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전자유통업계에서는 "오디오전문 대리점들의 경영압박이 계속 되고 있고 양판점 전환시 제품구매에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오디어전 문 대리점의 가전양판점화는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AV전문업체인 롯데전자는 이미 얼마전부터 자사 대리점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캔우드 가전제품을 공급하고 LG전자와 필립스의 TV를 OEM으로 받아 대리점에 공급하는 한편、 전자수첩과 카세트、 냉풍선등 소형가전제품들 을 공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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