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소비자들의 전자제품 구매태도는 개개인의 성향이나 성별, 연령별, 직업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제품구매를 즐겁게 생각하는데, 특히 여성들이 전자제품 구매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비율은 60%정도로 남성의 25%를 압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도 젊은층일수록 제품구매를 즐겁게 생각하며 직업별로는 주부의 59%가 제품구매를 즐겁게 생각하고 있다.
신제품이 나오면 41%정도가 일단 높은 관심을 갖지만 남보다 먼저 사는 경우는 10명중 1명꼴로 나타나 신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이 구매로 직접 연결 되지는 않음을 보여주었다.
신제품에 대한 관심은 10대가 50%로 가장 높고 50대가 28%로 가장 낮으며생활수중이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관심도와 선도구매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선택 기준으로 볼때 단순하고 사용이 편리한 제품에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데 특히 여성이나 주부, 고연령층일수록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진다.
또한 절반의 사람들이 잘 모르는 회사의 제품을 사지 않는다고 응답, 메이커 인지도와 제품브랜드가 제품선택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주부의 경우 56%가 메이커에 대한 인지여부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고 3명중 1명꼴이 가격이 바싸더라도 유명회사의 제품을 산다고 응답했다. 제품구입시 미리 목록을 작성하는 사람은 28%정도이고 남성에 비해 여성이 더 계획적인 구매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30대 여성의 경우는 응답자의 46%가 꼼꼼한 계획을 세운 뒤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기간을 이용해서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도 58%로 나타나 일반소비자들의 알뜰구매가 점차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도 3명중 1명꼴이 무계획적인 충동구매를 하고 있으며, 준비성 있고 계획적인 제품구매태도를 보이고 있는 여성들도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을 때에는 충동적으로 사버리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제품구입시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즉시 보이는 대로 구매결정을 하는 성향은 20대가 35%, 상류층이 34%로 높게 나타났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은 18%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대금 결제방식에서는 4명중 1명이 일시불보다는 할부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새로운 판매방식인 통신판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3%에 불과해 통신판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 및 이용도는 아직까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일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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