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시스템 국산화시급..수요 대부분 수입제품이 차지

국내 제조업체들의 생산자동화와 물류자동화 등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바코드 시스템이 대부분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어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국산화작업 이 요구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캐너.프린터 등 바코드시스템의 올 내수시장 규모 는 1백80억원으로 전년대비 30%이상 큰폭으로 신장할 것이 예상되고 있으나국산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국산화 미흡으로 전체의 20~25%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바코드업계가 대부분 영세업체여서 독자적인 제품 개발 보다는 일본 미국 등 외국업체들과 판매계약을 체결、 외국산 제품 공급에 주력하고 있는 데다 바코드시스템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핵심부품의 국산화계 획이 전무、 체계적인 연구개발인력 등 개발노력이 부족한 데 따른 것으로풀이되고 있다.

특히 공장자동화의 확산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FA용 바코드시스템의 경우 90% 이상이 외국산 제품으로 충당되고 있으며, 국산 개발제품의 경우 소형판매점 등 단순처리용 시스템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바코드시스템의 독자 기술개발은 지문인식시스템.시각인식시스템 등 자동인식기기의 개발에 필수적이어서 관련 제품의 국산화에까지 영향을 미치고있으나 정부 관련부처는 관련기술의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 지원대상에 포함 시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공업기반기술과제 등에 바코드시스템 관련기술을 연구과제로 포함시켜 한국유통정보센터.자동인식기기연구조합 등 관련단체들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국산화작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코드시스템의 도입 초기에만 해도 수요가 거의 없어독자개발보다는 수입 판매가 주종을 이루었으나 초기에 비해 시장규모가 10 배이상 급증한 만큼 국산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대부 분이 영세업체들로 개발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산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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