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비디오프로테이프 판매 현황

지난 상반기중 비디오프로테이프 판매순위에서 TV드라마 "모래시계"와 프랑 스영화 "레옹"이 할리우드 흥행작들을 제치고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잠정 집계한 올 1~6월중 비디오프로테이프 판매 량 자료에 따르면 연초 SBS TV드라마로 방영돼 안방극장을 강타했던 모래시계 가 지난 3월 비디오로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6월말 현재 17만4천여권(4만4천여세트)을 돌파、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랑부르" "니키타"등으로 유명한 뤽 베송감독이 만든 액션물 "레옹"은 지난달 23일 출시직후 불과 일주일만에 11만3천여권의 판매고를 기록、 단숨에 판매순위 2위에 올라섰다.

이어 할리우드의 대표적 액션물인 "트루라이즈"가 11만여권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2연패한 톰 행크스 주연의 "포레스트 검프"와 액션대작인 "스페셜리스트"가 각각 9만3천여권으로 나란히 4、 5위를 차지했다. 또 10위권내의 작품중에는 지난 4월 출시돼 돌풍을 일으킨 "터미널스피드"가 9만1천여권으로 6위를 차지했으며 이연걸이 주연한 "영웅"과 "이연걸의 정무 문"이 각각 8만7천여권으로 7、 8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9위에는 최진실.박중훈 주연의 "마누라죽이기"가 8만여권이 팔려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10위권내 진입했으며 "스트리트파이터"가 7만9천여권 으로 10위에 턱걸이했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