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윈도즈95에서 통신 기능을 삭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미"월스트리트 저널"지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면 주요 기사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법무부로부터 온라인 서비스 진출과 관련해 반독점법 위반 예비 판정을 받을 경우、 윈도즈95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통신기능을 삭제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즈95 개발 책임자인 브래드 실버버그 수석 부사장은 "법무부로부터 윈도즈 95의 통신 코드 삭제 혹은 수정명령을 받게된다면 우리는 그 실천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실버버그 수석 부사장은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법무부 조사를 피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스로 통신기능을 삭제하는 조치를 취하진 않을 것으로밝혔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처럼 법무부의 예비판정 수용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은이 사건이 법원으로 넘어갈 경우 사건이 장기국면으로 빠져들어 오는 8월로 예정된 윈도즈95의 출하 자체가 어렵게 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한편、 법무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즈95에 통신 기능을 부가해 온라인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불공정 경쟁행위로 반독점법에 저촉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윈도즈 95의 통신기능 삭제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분석인데, 이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온라인 서비스 진출 계획이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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