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오래전의 일이지만 홍콩이나 대만 등 동남아 여행중에 산 물건이 한국 산임을 뒤늦게 알고 후회한 경우가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 물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분명히 "메이드 인 코리아"가 표시돼 있는데도 이를 모르고 비싼 외화를 주고 산 경우다. 특히 전자제품의 경우 외국에서 그 나라 내수용으로 파는 물건을 사들고 국내에 들여왔다가 전압 등이 맞지 않아 사용치 못하는경우도 많았다. 한마디로 "외국산은 무조건 좋다"는 막연한 호기심과 무지탓이었다. ▼때문에 한때는 국산제품인데도 수입품인 것처럼 속여 파는 뜨내기 장사꾼들이 성시를 이루었고 소비자들은 국산보다도 더 비싼 값을 주고 가짜 수입품을 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자주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같은세상에 내수용 제품을 마치 수입품인 것처럼 "수입공급원 。。。사"라는 라벨까지 붙여서 파는 사기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니 어찌된 일일까. 최근 멀티미디어 PC붐을 타고 시중에 4배속 CD롬 드라이브의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 자 일부 유통상들이 옛날수법을 쓰고 있는 모양인데 이런 상술이 언제까지계속될까. ▼그러나 행여 제조업체측에서 수출용을 내수용으로 빼돌린 것은아니겠지. 그것은 기업윤리문제와 함께 세금포탈 등 문제가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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