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PC의 내수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PC업체간 시장선점 경쟁 도 치열해짐에 따라 이들 업체가 쓰는 광고비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전자 대우통신 현대전자 등국내 5대PC메이커가 올들어 5월까지 5개월간 PC광고를 위해 쓴 광고비는 총1 백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억원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홈PC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PC업체들이 대중적인 광고매체의 활용을 높이고 있는데다 PC의 기능고도화가 급진전되면서 신제품이 쏟아져 나와 이를소개하는 광고도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중 가장 많은 광고비를 쓴 업체는 삼성전자로 전파광고에 22억원、 인쇄매체 광고에 45억원 등 약 67억원을 썼으며 LG전자 39억원、 삼보컴퓨터22억원 현대전자 20억원、 대우통신이 10억원 정도를 각각 사용한 것으로조사됐다. 특히 LG전자의 광고비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4배이상 늘어났으며, 현대전자도 3배이상이나 많은 광고비를 써 시장공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대우통신은 지난해 같은 기간 20억원에 비해 절반정도만 지출했는데 이는 지난해 펜티엄PC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인 데 비해 올해에는 PC판촉활동을 자제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들 "빅5" 이외에 중소 PC업체들도 가격파괴 열풍과 함께 엄청난 광고 비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한달동안만 해도 세진컴퓨터가 무려 30억원 이상의 광고비를 쏟아부은 것을 비롯해 엘렉스컴퓨터 4억원、 제우정보 7억 원、 뉴텍컴퓨터가 5억원 정도를 광고비로 각각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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