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7년부터 본격 도입될 우정업무전산화시스템의 공급권을 놓고 국내 자동인식기기 업체들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가 오는 97년부터 우정업무를 전산화하기 위해 올해중 자동우편창고시스템과 자판기 타입의 간이형 무인우편물발송시 스템을 시범 운용할 계획으로 알려짐에 따라 시범운용시스템 공급을 놓고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정보통신부가 이 사업에 대기업들의 참여를 배제키로 한데다 시스템구축에 필요한 자동우편창고시스템과 자판기타입의 간이형 무인우편물발송시스템만도 총 5천대, 1천억원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가 오는 97년부터 본격 실시할 우정업무전산화사업은 전국 2천4백 여 우체국을 비롯、 공공기관 등 5천여곳에 바코드 소인시스템.현금식별기.
전자저울.486PC 등으로 구성된 무인자동우편창고시스템과 우체국에는 만능창 고시스템을 설치、 우표를 바코드 소인으로 대체하고 정보통신부 전산망과 연계해 우편 발송.수집.분리업무를 전산화.자동화하는 국가적인 사업이다.
이에따라 현암엔지니어링、 한국바코드시스템、 삼미전산 등 10여개 자동인 식기기업체들은 오는 8월 20억원규모의 시범운용시스템 입찰이 향후 시스템 공급권 확보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전담팀을 구성、 기술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부로부터 우정업무전산화 전담 업체로 지정된 주 데이콤은 이달말까지 국내 업체들의 기술동향、 수준 등을 종합해 오는 7월말 입찰안내서를 공고하고 8월에 적격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에 착수、 11월까지 시범운용에 필요한 시스템개발을 완료하여 올해말부터 1개 우체국을 선정、 시범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데이콤은 현재 자동우편창고와 자판기타입의 간이형 무인우편물발송시스템의경우 소포、 등기、 빠른우편、 보통우편 등으로 자동 분리하는 방안과 전자 신분증 도입과 관련하여 이 시스템과의 연계방안등을 검토중이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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