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범용부품을 주력생산해온 중견상장전자부품업체들이 급부상하고 있는정보통신관련 부품시장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부품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전자산업의 무게중심이 가전에서 정보통신분야로 빠르게 이전되면서 국내 상장중견부품업체들의 통신기기용 부품시장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는 것이다. 중견부품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본격 적인 정보화시대를 앞둔 상황에서 기존의 범용부품만으로는 지속적이고 안정 적인 성장을 유지하는데 한계가 많다는 판단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년간 카오디오용 AM/FM튜너를 전문생산해온 태봉전자는 최근 유무선 통신기기용 주파수발진유닛인 VCO와 모듈레이터시장에 최근 참여한데 이어 이동통신기기용 DC배터리 차저의 개발도 적극 추진중이다.
카데크.튜너.스위치.바리콘 등 오디오용 범용부품전문업체인 한국마벨은 최근 한솔제지그룹에 인수된 것을 계기로 정보통신부문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설정、 우선 서울대 뉴미디어통신연구소와 공동으로 2만8천8백bps급 고속 모뎀을 개발키로 했다.
국내 최대의 스피커유닛전문업체로 지난해 남경그룹에 전격 인수된 삼미기업 도 남경그룹이 컴퓨터용 VGA카드업체인 아라텍을 합병함에 따라 정보통신부 품시장에 간접 진출했다.
또 각종 전자제품용 스위치 및 리모컨전문업체인 경인전자도 최근 계열사인 대한노블전자(현 경인정밀)를 흡수통합하는 한편 정보통신부품시장참여를 추진키로 하고 이동통신기기용 주파수발진소자 등 통신부품개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상당수의 상장부품업체들도 통신부품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는데 이같은 전반적인 통신부품으로의 사업전환은 대다수의 비상장중견부품업체에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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