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컬러전략 차별화-공략 수요 세분화, 컬러마케팅 원인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패턴 및 전반적인 생활환경 변화와 이러한 추세를 제품 의 색상에 반영하는 "컬러 마케팅" 개념에 바탕을 둔 색상전략이 가전업계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업체들은 기존의 소비자와 소비패턴이 뚜렷히 구분되는 신세대.미시족의 구매영향력 증가、 아파트 중심의 주거양식、 환경과 위생에 대한 관심고조 등의 요인을 과학적으로 분석、 경쟁사와 구분되는 독특한 컬러전략을 상품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이른바 "ABC"(Accent.Base.Coordination)컨셉트로 요약되는 삼성전자의 컬러 전략은 TV、 냉장고 등 사용기간이 비교적 긴 대형제품의 경우 유행보다는 품격을 표현하는 데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가구나 벽지의 주거공간과 조화 를 이룰 수 있도록 인테리어 감각을 부각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LG전 자는 자사의 제품군을 크게 휴대형제품、 대형가전、 사무기기로 대별하고 디자인연구소 내의 "컬러팀"의 역할에 큰 비중을 두어 디자인 과정에서 색상 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LG의 전반적인 컬러전략은 가전제품의 경우 파격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정보가전기기인 하이미디어에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색상 채용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이나 LG에 비해 가전사업의 후발주자인 대우전자는 색상을 제품차별화를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미 청색냉장고를 선보이는 등 과감 한 시도를 하고 있는 대우전자는 탱크주의에 입각하여 견고성과 남성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주방가전제품에 주력하고 있는 동양매직은 최근 색상전략을 "블랙 앤드 화이트 로 설정하고 가스오븐、 전자레인지、 세탁기 등에 상반된 색상을 채용한 시리즈제품을 개발, 시스템키친시장을 겨냥한 고품격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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