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청정에너지 산업용 소형가스터빈발전설비가 본격 생산된다. 삼성 항공(대표 이대원)은 22일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발전설비생산에 참여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이 설비의 국산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항공은 이에따라 내년 개장예정인 용인자연농원내 워터파크에 3천㎻급 열병합용 가스터빈발전설비를 공급키로 하고 오는 11월말까지 설치를 마칠계획이다. 이 설비는 기존의 디젤엔진에 비해 진동 및 소음이 적고 초경량이며 안정된 양질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설치후 고장수리 및 유지.
관리도용이하고 공해배출량을 1/10 이하로 낮춰 국제그린 라운드(GR)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 분야에서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항공은 그동안 항공기엔진생산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통상산업 부 및 과기처지원으로 1천2백㎻급 산업용 가스터빈엔진설계를 지난해말 완료 했으며 올해말까지 부품및 완제품을 생산、 97년부터는 독자모델을 시판할 계획이다. 소형가스터빈발전설비는 대형 오피스빌딩.병원.호텔.은행.산업체 등의 정전 대비 비상용 및 하절기 과부하해소용으로 사용되며 발전시 발생되는 폐열을이용 냉난방이 가능한 열병합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용이다.
현재 산업용 소형가스터빈의 세계시장규모는 3천억원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일가와사키 천기 중공업이 이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시장규모 는 1백억원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삼성항공은 지난해 7월 일가와사키중공업.삼성중공업과 공동으로 1백50 달러 *3천6백㎻급 5기종을 비롯 1천5백달러 *6천㎻급 18기종의 열병합용 발전설비를 국내에서 독점생산 및 판매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병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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