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의료장비인 MRI-CT(자기공명 단층촬영장치)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초전도 마그넷(자석)이 순수 국내기술에 의해 개발돼 그동안 전량수입에 의존 해오고 있는 고가 첨단 의료장비의 국산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기연구소 초전도 응용연구사업팀(팀장 유강식)은 16일 국내 처음으로초전도기술을 상용화한 MRI용 초전도 마그넷(모델명 KERI MRI-1)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MRI용 초전도 마그넷기술은 사람이 들어갈 정도의 넓은 공간내에서 높고 균일한 자장을 발생시켜야 하기 때문에 초전도 에너지 저장이나 자기부상열차 용 초전도 마그넷과는 달리 자기적으로 고도의 정밀성과 안정성이 요구돼 현재 미국.일본.영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이다. 이번에 개발된 초전도 마그넷는 자장의 세기가 0.35~2테슬라.자장의 균등도 가 10ppm 이하、 안정도는 시간당 0.1ppm 정도로 매우 정밀하고 안전 해 실제로 MRI-CT에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당 평균가격이 2백50만달러 이상 되는 고가의 MRI-CT를 수입가 의 70% 정도로 국내생산할 수 있게 돼 수입대체는 물론 장비의 저가화에 따라 의료수가를 낮춤으로써 국민의료수준을 한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전기연구소는 이번 MRI-CT용 초전도 마그넷의 개발을 계기로 앞으로 4년간에 걸쳐 선진국 수준의 두뇌 및 전신촬영용 초전도 마그넷의 개발과 함께 환자 의 해부학적 영상 촬영기능과 동시에 수술을 병행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 새로운 형태의 MRI용 초전도 마그넷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양승욱 기자> <용어해설> 테슬라 테슬라(Tesla)자속밀도를 나타내는 단위. 즉 자장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1테슬라는 1만 가우스. 현재 의료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MRI는 2-3T 정도의 자장 발생용 초전도체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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