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의 방송장비 개발인력과 예산이 일본 기업에 비해 지나치게 적어 방송장비의 국산화를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의 방송장비 개발인력은 방송용 VCR 개발인력 20여명을 포함해 50명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대우전자와 현대전 자는 전체 방송장비 개발인력이 각사마다 20명 안팎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예산면에서도 현재 가장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연간 30억원정도를 방송장비 개발에 투입하고 있으며 대우전자와 현대전자의 연구.개발 비는 이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인력과 예산규모는 3~5백명의 연구.개발인력을 가지고 연간 수백억원 의 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는 소니、 마쓰시타전기등 일본방송장비업체들과 비교해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런 사실은 국내기업과 일본 업체간의 기술 격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좁혀지기보다는 오히려 더욱 벌어지게 하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일부 국내 대기업은 방송장비의 개발보다는 처음부터 외국제품의 수입.
판매에주력、 개발인력 확보와 예산투자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방송장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이 일본 기업과 같은 규모로 인력과 예산을 투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할지라도 방송용 VCR와 카메라 등 주력 품목을 선정、 보다 적극적으로 예산과 인력을 투자하는 것이 방송 장비의 국산화를 위해서는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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