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유세방송은 우리에게 맡겨라" 공중방송설비 전문업체인 삼진음향공사 직원들은 요즘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김금식 48세 사장을 중심으로 다가오는 6.27 4대 지방선거준비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선거유세용 방송장비의 판매 및 설비전문업체인 삼진음향공사로서는 기초자 치단체의원과 광역자치단체의원、 기초자치단체장、 광역자치단체장 등 4가지 선거가 한꺼번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가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이미 지난 4월 각 지역선관위별로 치뤄진 합동연설회용 방송장비 임대계약때 도 7개지역 선관위와 임대계약을 체결해놓고 다소 느긋한 상태다.
서울 강남구 갑.을 송파구 갑.을 강동구 갑.을 그리고 광천구등의 합동연설 회에는 삼진음향공사의 방송장비가 사용될 예정이다.
삼진의 김사장을 비롯 전직원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각 지역의 후보나 정당을 직접 쫓아다니며 방송장비 임대를 권유하는데 온갖 정열을 쏟고있다. 김사장이 선거유세 방송장비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90년부터.
당시 민주화 열풍을 타고 선거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착안 선거유세 방송장비판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국회의원선거、 지방자치단체 의원선거、 대선등을 잇따라 치르면서 많은 후보들이 자신이 만들고 설치한 방송장비로 유세를 하는 것을 보면서 묘한 기분 ? 을 느껴 선거유세방송장비에만 매달리게 됐다.
김사장은 선거유세 방송장비사업의 성공비결은 매우 조심스럽고도 철저한 사명의식이라고 강조한다.
"사실 주위로부터 선거유세 방송장비 전문업체라는 말을 들을 때면 사업을 더 확장하고 싶은 생각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경험과 실력을 갖춘 기존의인력만으로 욕심부리지 않고 일하는게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게 저의 소신입니다 김사장은 섣불리 일을 벌였다 실수라도 하게 되면 끝장이라는 생각을 하고있다. 선거유세란 매우 민감한 행사이기 때문에 한치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된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국회의원선거 유세때라고 기억됩니다만 제가 납품한 방송장비가 유세도중 고장이 나는 바람에 야단이 난 적이 있습니다. 후보자들과 정당에서 유세를 방해하기 위한 의도적 사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김사장은 그때의 상황을 회상하면서 "이 사업은 단 한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없는 결과를 낳을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확장보다는 질을 높이는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 다. 이제는 이 분야에서 신뢰도 쌓았고 지인도 많아 한층 수월해졌지만 그래도 철저한 준비정신과 완벽을 추구해야 한다는 사업정신에는 한치의 흐트러짐도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김사장은 18년전에 재직중이던 금성사(현 LG전자)를 박차고 나와 홀홀 단신 으로 삼진음향공사를 설립해 지난 79년 국방부에 대북방송장비 납품을 계기로 사업기틀을 잡았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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