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DB 구축업무 차질 우려

국가 과학기술 데이터베이스 구축기관인 연구개발정보센터가 잦은 사무실 이전으로 효율적인 업무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연구개발정보센터는 93년 4월 설립 당시 대덕에 위치한 시스템공학연구소 건물내에서 출발했으나 사업이 확대되면서 현재에는 시스템공학연구소와는 별도로 유성에 위치한 한진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마련、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또다시 시스템공학연구소와 한진오피스텔에서 사무실 이전을 요구해옴에 따라 오는 8월 대전 둔산지구에 위치한 상공회의소건물로 이전을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잦은 사무실 이전으로 세계적 수준의 국가과학기술 유통체제를 구축 한다는 원래의 목표를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행정지원 인력의 이분화 에 따른 자체 업무를 수행하는데도 많은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가 과학기술 유통체제를 구축키 위해서는 방대한 관련 데이터베이스 를 저장、 보관하는 정보자료센터가 반드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를위한기반조성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최근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40개 정부 출연연구소와 민간기업연구소간정보교류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정보센터가 중심이돼 결성한 "대덕단지 정보 교류 추진위원회"의 경우 연구개발정보센터가 연구단지에서 대전으로 이전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정보센터의 한 관계자는 "국가 과학기술정보 유통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범정부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당장 자체 건물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업무 의 특성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과학기술정보기관 육성 계획이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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