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초에 나온 통계에 의하면 정보의 양은 5년에 2배씩 증가한다고 하였는데요즈음에는 그 주기와 증가하는 데이터량이 얼마나 변했는지 궁금하다. 하기야 세계최대라는 미국의 국회도서관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도서관들이 정보의 완벽한 수집을 포기한지도 이미 오래된 일이다. 매일 매일 쏟아지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빠지지 않고 확보한다는 일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반면에 전자도서관이 탄생되어 어느정도의 해갈은 물론 그 이용이 더욱 편리 해져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백여개국가에 있는 5백만대이상의 호스트가 보유한 정보를 인터네트로 연결하면 누구나가 드려다 볼 수 있게 되었으니이용가능한 정보는 무궁무진해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용가능한 정보가 너무 많아서 탈인 셈이다.
그러나 또 막상 필요한 정보를 얻으려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틀림없이어디엔가 있을 정보인데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식으로 여기저기 찾아헤매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정보의 홍보속에서 정보빈곤의 상황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정보지 도와 정보안내자가 필요하다.
먼저 정보지도는 정보의 위치는 물론 정보의 입수가능방법을 가르쳐주는 역할을 한다. 고속도로를 달리려면 고속도로안내 지도가 필요하듯 정보고속도 로를 달릴 때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바로 정보지도이다. 관광안내도나 복잡한 건물내에서 필요한 것을 찾아갈 수 있는 안내도와 같이정보지도는 시간절약을 위하여 요긴하게 사용된다.
정보안내자의 필요성도 같은 맥락이다. 걸고 싶은 곳의 전화번호를 알려면 114를 다이얼하는 것과 같이 필요한 정보를 바로 알 수 있도록 안내해 줄 수있는 정보 안내자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이제는 각자의 비망록이나 또는비상한 기억력등에 의존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정보가 흘러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정확한 정보지도가 있다하더라도 그러한 정보지도가 있는지를 모르거나 또는 그 정보지도가 어디에 있는지를 모른다면 그러한 정보지도는 무용지물이 되고만다.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역할을 정보안내자가 맡아야 하는것이다. 대구 지하철공사장에 가스폭발사건이 나자 지하시설물에 대한 GIS구축이 시급하다고 각 언론사마다 한마디씩 떠들었다. 그러나 막상 사고가 일어난대구의 도심지역은 GIS구축이 끝나 있었다는 사실은 끔직한 대형사고로 허탈했던 마음을 한번더 허탈하게 만들고 만 것이다.
지난 5년간에 걸쳐 대구시의 도로망, 상하수도, 가스 매설물 상태의 1차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되었는데도 이러한 사실이 전혀 알려지지 않아 사고가나 자 GIS운운의 기사가 한바탕 지나갔고 뒤미쳐 사고의 미연방지가 얼마든지 가능했다는 시청 도로과 직원의 한숨섞인 말한마디는 여러가지로 큰 교훈을 남겨 주었다.
아는 길도 물어보고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던 옛말이 다시한번 새롭게떠 오른다. 만에 한번이라도 그런 지도가 있느냐고 물어보기라도 했으면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은 너무나도 큰 댓가를 치르고 만것이다. 고속도로 안내지도가 많이 만들어져 무료로 배부되는 것 만큼 교통사고가 줄어들고 운전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보지도도 될 수 있는데로 많이 만들고 공개되어 여러사람이 혜택을 누려야 될 것이다.
정보안내자들의태도에 대해서 한가지 집고 넘어가고 싶은 사항은 정보안내 자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자세이다. 모르는 사람에게 친절히 가르쳐주지 않으면 자꾸 성가시게 굴어서 결국은 서로가 마음을 상하게 마련이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되도록이면 친절하고 정성스런 미소로 대해줄 때 안내자나 안내 받는자 모두가 서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된다. 가르치는 보람과 배우는 기쁨을 얻도록 서로가 노력하면 엔돌핀도 많이 생성되고 일의 능률도 향상될 것이다. 이러한 정보지도와 정보안내자는 각 기업에서도 준비할 시기이다. 정보전쟁 에서 경쟁자를 이기기 위한 경쟁우위를 지키기 위하여 많은 비용을 들여 각 기업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데 정보지도와 정보안내자야 말로 그 활용효과를 더해 줄 것이다.
현재 약 3천5백만명 이상의 PC사용자들이 인터네트에 접속하여 유용한 정보 를 꺼내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네트의 활용은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필요한 정보를 빠른시간내에 적은 비용으로 찾아내는 방법을몰라 헤매는 이들이 주위에 너무나 많이 있다. 더군다나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은 사상최대의 정보창고에서 무료에 가까운 이용을 하려다가 아까운 시간의 낭비는 물론 회선사용료만 잔득 무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보지도와 정보안내자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 <한국데이타제너럴사장>
IT 많이 본 뉴스
-
1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2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
3
애플,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 육박
-
4
삼성 갤럭시 점유율 하락…보급형 AI·슬림폰으로 반등 모색
-
5
이통3사, 갤럭시S25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 상향
-
6
EBS 사장에 8명 지원…방통위, 국민 의견 수렴
-
7
공정위 '유튜브 뮤직' 제재 2년 넘게 무소식…국내 플랫폼 20%↓
-
8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AI GPU·인재 보릿고개…조속한 추경으로 풀어야”
-
9
앱마켓 파고든 中게임, 국내 대리인 기준 마련 촉각
-
10
“AI G3 도약 핵심은 AI 인프라…국산 NPU도 적극 활용해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