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의 조기발굴과 고급 과학기술인력의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과학고등학교가 학생수의 과다한 증가로 인해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으며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과학고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과학기술원 과학영재연구소가 지난 30일 주최한 "과학영재를 과학자로 잘 키우기" 심포지엄에서 홍학순 한성과학고 교장은 "과학고등학교에서의 과학영재교육 10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홍학순 교장은 89년까지는 과학고 학생의 90%이상이 과학기술대학에 진학하였으나 92년이후 과학고 학생들의 서울대등 일반대학 진학률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과기대 입학정원에 비해 지나치게 비대해진 과학고 졸업생 수와 서울대 진학열풍에서 비롯된 것으로 과학고의 영재교육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재 중학교 학업성적을 기준으로 뽑는 과학고 학생 선발기준을 완화하고 과학적 탐구능력을 중시하는 선발방법을 개발해야 하며 일부 과학고의 정원을 현행 학교당 5백40명에서 3백60명선으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홍교장은 주장했다.
한편 94년 현재 전국 과학고 신입생수는 1천3백50명인 반면 96년 과학기술대 입학정원은 6백명으로 절반이하에 불과하며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의 경우 매년 1백명 내외가 서울대로 진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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