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대학연구소를 아파트처럼 분양하는 시대가 왔다.
연세대학교는 국내 처음으로 학교내에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주요 기업 들에게 분양、 산학협력의 차원을 한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는 이를 위해 25일 오전 11시 송재총장과 정몽헌현대전자회장간 기부 금 약정식을 가졌다.
이번 약정식을 통해 현대전자는 센터건설비로 70억원을 지원하고 센터가 완공되면 1천평의 연구공간을 30년간 무상으로 활용하게 된다. 현대전자는 이 연구소를 반도체설계 및 개발、소프트웨어 멀티미디어 디지털 무선통신 등첨단산업기술분야를 중점연구하는 연구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연세공학연구센터는 연면적 2만평의 지하 5층、지상 4층건물로 오는 9월에 착공해 오는 97년말 준공될 예정이다.
연세공학연구센터에 입주를 희망한 업체로는 현대전자 외에 삼성전자、 LG그 룹(LG반도체와 호남정유 등)、 대우자동차、 한국전기통신공사、 풀무원、 중소업체인 (주)세풍 등 7개업체로 이번에 현대전자가 처음 약정식을 갖게된것이다. 연세대측은 향후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체에 연구소공간을 분양하는 한편 특히 중소기업체들의 연구개발을 지원키위해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컨소시엄 을 형성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대학내 기업연구소공동운영"으로 기업은 첨단산업기술을 중심으로 기반기술을 연구하고 대학내의 우수한 인재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한편 대학은 기업체와의 협력확대로 학부에서부터 연구력을 높일 수 있고 특히 대학 원생들의 현장실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대학과 기업이 서로의 장단점을 적절히 결합、 산학협력발전의 새로운 획을 긋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대학의 연구센터분양방식은 이미 미국등지에서는 보편화돼 있으며 실 리콘밸리의 영화도 사실상 이같은 연구협력방식이 가져다 준 결실로 평가되 고 있다. <이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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