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커넥터시장 지각 변동

한국단자.AMP코리아가 양분해온 자동차용 커넥터시장에 올들어 히로세코리아.몰렉스 등 후발업체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어 적지 않은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이들 후발업체들은 자동차전장화에 필수적인 ECU.TCU 등 엔진관련핵심커넥터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이들 분야의 시장경쟁이 특히 가열될 전망이 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통신및 가전용 시장에 각각 주력해온 히로세 코리아와 한국몰렉스는 올해 현대.기아.대우 등이 출시한 고급차종에 자사 커넥터가 처음으로 채용돼 품질을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자동차용 커넥터시 장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양산라인구축과 제품 개발력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엔진부위의 고전류용 IO커넥터와 에어컨 컨트롤러 등 자동차 전장화에 필수 적인 ECU 및 TCU관련제품과 EMI차폐효과가 큰 RF커넥터 등이 주종을 이루는" GT시리즈"를 앞세워 올초 자동차용 커넥터시장에 참여한 히로세코리아는 향후 1~2년안에 관련시장의 10%이상을 점유한다는 목표아래 최근 기존 경기안산공장 인근에 자동차용 커넥터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제휴선인 일 히로세의 기술지원아래 제품군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카오디오 및 퓨즈박스 등을 주력공급해온 한국몰렉스도 파워 윈도및사이드 미러조절장치 등 편의장치용 커넥터 공급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노이즈차폐와 플로팅기능이 장착된 ECU용 커넥터와 OBD 배기가스규제장치 용 16핀 커넥터 등도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가전과 통신시장에서 상당한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는 이들 업체가 자동차용 커넥터시장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우선 이 시장이 단일시장으로는 가장 큰 연간 2천억원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으로 한국단자와 AMP의 양분양상을 띠고 있는 기존 시장판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들은 "자동차의 고기능화추세에 따른 전장화의 급진전과 삼성의 승용차시장진출 등으로 인한 폭발적인 수요확대는 선.후발업체간 시장경쟁을 한층 부추길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시장판도변화는 불가피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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