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업계 유럽 비디오CDP 공략 본격화

유럽연합(EU)이 비디오 콤팩트디스크 플레이어(CDP)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 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AV업계는 그동안 동남아에 치중해온 비디오CDP 수출전략을 변경、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삼성전자.현대전자.인켈 등 AV업체들은 올들 어 유럽AV시장이 미니컴포넌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지난해까지 전무했던 비디오 CD 타이틀이 올들어 폴리그램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잇단 제작으로 대거 출시되는 등 비디오CDP의 수출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 유럽연합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AV업체들은 대화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유럽형 비디오CDP의 탑재를 통한 미니컴포넌트의 수출에도 적극 나서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있어 유럽시장은 동남아시장에 이어 비디오CDP의 새로운 유망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는 대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버전 1.1에 의한 비디오CDP 단품을 개발、 오는 7월부터 현지법인을 통해 공급할 방침이다.

올해 약 1만대의 유럽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LG전자는 9월께는 버전 2.0을 탑재한 미니컴포넌트의 수출에도 나선다는 방침 아래 수출형 비디오CDP 신모 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니컴포넌트 "485-V"를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주력제품으로 선정하는 한편 추가로 2~3개 모델을 개발、 유럽시장에 투여키로 했다.

프랑스와 독일 등 현지법인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계획하고 있는 삼성전자 는 현지에서 제품사용이 가능한 대화형 제품을 집중 출하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전자도 중국시장과 함께 유럽시장을 올 집중공략지역으로 선정하고 곧개발이 완료되는 대화형 비디오CDP를 유럽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전자는 이를 위해 현지 딜러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가격대를 맞추기위한 작업을 추진、 하반기부터 본격 수출에 나서기로 했다.

인켈은 단품보다는 미니컴포넌트 제품을 유럽시장에 내놓는다는 방침 아래 CD-I 타이틀과 호환가능한 버전 2.0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는 유럽 미니컴포넌트시장이 약 2백만~3백만대 규모에 이르고 있고 비디오CDP와 호환가능한 CD-I 제품이 상당수 보급돼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예상 밖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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