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연한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근무성적이 우수한 사원을 조기에 승진시키는 인사제도를 발탁인사라고 한다. 이것은 연공서열이 중심이었던 우리나라 에서는 종전까지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도 발탁인사가 잇따르고 있어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현대.LG.대우 등 국내 굴지의 그룹 계열사들이 승진 에 필요한 근무연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성실하고 능력있는 직원을 임원을 비롯한 중간 관리자로 승진시키고 있다. 이것은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그룹사 가 내린 조치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발탁인사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없지는 않다. 동료를 앞지르거나 하급직원이 상급자를 추월함으로 써 직원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 또 기존 질서가 무너져 조직 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하지만 기업체들은 날로 치열해져가는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 연공서열보다는 발탁인사제도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이제 세월이 흐르면 자동으로 직급과 급여가 오르던 시대는 지나간 것 같다. 나이.근무연한은 이미 자랑거리가 아니다. 적당히 눈치 만 보며 중간만 가려고 한다면 승진은 커녕 자리를 유지하기조차도 힘들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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