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부품공급 계열사로 전환 움직임

대우자동차가 스피커.안테나 등 일부부품공급선을 일방적으로 그룹계열사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기존협력업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는 그동안 한국음향과 태평양시스템이 거의 전량을 공급해온 카스피커와 안테나의 1차공급선을 각각 계열사인 (주)북 두와 대우정밀로 전환하기로 내부방침을 확정하고 이를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자동차의 이같은방침은 삼성그룹의 승용차사업진출로 완성차업체들이 협력부품업체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추세와 상치되는 것으로 결과에 따라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대우자동차는 최근 지난 79년이래 한국음향이 고급차종을 중심으로 90%이상 을 납품해온 카스피커 주공급선을 지난해 자사그룹사로 편입된 북두로 전환 키로 했다. 대우는 당분간 스피커공급선을 북두와 한국음향으로 이원화하되 점진적으로 북두의 비중을 계속 높여 연말까지는 70~80%선으로 끌어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북두의 한 관계자는 "이미 지난달말 대우전차종에 대한 스피커 품질승인을 마쳤다"며 "동두천공장의 TV.오디오 등 가전용 스피커 생산라인 을 카스피커라인으로 재편성、 향후 국민차(티코)를 제외한 모든 차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태평양시스템이 전량 납품해온 안테나의 경우도 계열 전장업체인 대우정밀로 공급선을 전환키로 하고 다음달부터 프린스에 1만개를 시험 적용키 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용 안테나는 그동안 전량수입에 의존해오던것을 89년 태평양시스템이 개발、승인을 거쳐 93년부터 대우에 1백% 공급해 왔다. 이같은 대우측의 일방적인 거래선전환방침에 따라 대우자동차관련 매출이 전체매출액의 각각 40%에 육박하고 있는 한국음향과 태평양시스템은 갑작스런 수요감소로 영업상의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들 업체는 특히 지난해 10 %안팎의 가격인하를 단행、 가뜩이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마당에 또다시 대우자동차가 일방적으로 공급선변경을 통보해옴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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