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우리나라에도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처럼 시내버스를 비롯한 대 형경유자동차의 매연여과장치성능을 평가하고 오염물질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도입된다.
국립환경연구원(원장 조병환)은 15일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경유차 오염물질 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극심한 정체난을 겪는 우리나라 교통여건에 맞는 오염물질측정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동연구원은 이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서울 시내 4개노선에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에 특수제작한 주행측정기를 장착、 모두 82차례에 걸쳐 자동차속도、 엔진회전수、 가속페달위치、 배기가스온 도 등 주행상태를 측정했다.
연구원은 총주행거리 3천3백47km를 1백79시간 운전하면서 측정한 주행패턴자료를 통계처리、 일본 및 유럽주행모드와 같이 13단계의 정속구간으로 단순 화한 후 이를 시내버스 엔진으로 평가한 서울13-모드라는 이름의 측정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 주행모드를 적용한 결과 우리나라 시내버스의 정지가동시간(자 동차가 시동을 건 채 정지해 있는 시간)이 전체주행시간의 62%를 차지해 일본의 41%、 미국의 35%、 유럽연합의 25%보다 높게 나타나 서울시내버스 의 정체가 매우 극심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서울13-모드를 앞으로 시내버스를 포함한 대형경유 차의 오염물질배출량을 측정하는데 활용하는 한편 매연여과장치의 실용화를 위한 성능평가 및 인증시험주행방법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국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대형경유차주행모드를 보면 미국은 트랜지언트모드 일본은 저팬-13모드、 유럽연합은 ECE-13모드를 적용하고 있는데대형경유차배출가스를 규제하고 있는 국가들은 ECE모드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제작차 및 수입차 배출가스 검사시 ECE모드를 사용할 계획이며 이번에 개발된 서울13-모드는 매연여과장치성능검사 및 실제 운행 중인 경유차의 오염물질배출량측정에 적용될 예정이다. <엄판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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