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슈퍼체인점、 편의점、 전문점 등 우리나라 소매업체들의 매장 규모는 일본의 20%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다점포화.대형화 측면에선 우리나라 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차상필)가 발표한 "한국소매업의 경영력지표분석" 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 소매업계의 1사당 평균 매장면적은 16.4㎡ 로 일본의 94.56㎡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소매업계는 총매장 면적 증가율이 3년전과 비교해 무려 78.4%에 달해 다점포화와 대형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지난해 우리나라 소매업계의 경영전략이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될 지방 자치제와 96년 유통시장 개방에 대응해 다점포화(50%)와 대형화및 전문화(3 0%)에 집중돼 있는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일본 소매업계도 경영전략면에서는 다점포화와 대형화.전문화가 각각 48.7% 와 26.2%씩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에 비해 증가율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사업다각화를 위한 신규사업 진출건수는 우리나라가 1사당 평균 0.4개로 서 일본의 1.2건에 비해 상당히 뒤떨어지고 있으나 신규사업의 매출액 점유 비는 국내 업계가 19.1%로 일본의 2.5%에 비해 현저히 높아 우리나라 업계 의 신규사업 의존도나 성공률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 소매업계가 양과 질적인 면에서 모두 성숙기에 도달해 대형화나 신규사업 진출 성공여건이 좁은데 비해 국내 업계는 양질 양면에서 성장기에 놓여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국내업계가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이 "상품의 기획 개발력 부족"(25.2 %)으로 공급측면에 기인하고 있는데 비해 일본은 소비자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인원 인재의 부족(34.7%)을 꼽고 있는데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또 종업원의 평균 연령에서도 국내업계는 20~30세인 기업이 54.1%인데 비해 일본은 30~35세인 기업이 49.7%를 차지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종업원 근속 연수에서도 국내업계는 97%가 10년이하인데 반해 일본은 5~15 년이 82%를 차지하고 있다.
본부집중 매입비율에서도 국내업계는 47.7%로 일본의 56.4%보다 낮은 수준 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상품의 매입 결정의 경우 국내업계는 매입팀등 전문부서 의존도가 22.
2%에지나지 않으나 일본은 전문부서 의존도가 무려 51.3%에 이르고 있다.
한편총매출액에서 신용카드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사 발행카드의 경우국내업계가 평균 14.8%、 일본이 9%이며 타사 발행카드의 경우는 각각 16 %와 11.8%로 나타나 국내업계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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