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진(대표 유정영)은 그동안 전량 수입해 오던 무인경비용단말기를 자체 개발(모델명 ACT95)하고 한국통신에 납품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 제품 3천대를 공급받아 자체 원격안전관리시스템(TSS)망에 접속해 서울.대구.대전 등 전국 6개 경찰서에서 선정한 3천여가구에 설치、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무인경비용 단말기는 일반전화선을 이용해 비상.방범 등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방범 센서가 이를 감지, TSS망을 경유해 즉시 관할경찰서에 자동으로 신고해 주는 경보전송용 단말기다.
일진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TSS망에서 사용하는 SSM(Spread Spectrum Modu lation)통신방식을 이용、 통화중에도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별도의 전용선 없이 전화선만으로 시스템을 운용하기 때문에 외국제품에 비해 안전성 및 경제성이 뛰어나다. 따라서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화선이 끊어져 통화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한국통신의 각 전화국에 설치된 감시장치가 단선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 단선시 경찰청의 정보수신 장치에 이를 나타내 줌으로써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와 함께 가입자가 외부에서도 단말기의 경계.해제명령을 실행할 수 있도록설계됐다. 경찰청은 올해 시범운용을 통해 실효를 거둘 경우 그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 해 나갈 방침이다. <엄판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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