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료기기 국산화 8억원 지원

내달부터 의료계 및 의학계에 처음으로 의료기기 연구개발비가 무상으로 지원된다. 보건복지부는 9일 성장 잠재력이 큰데도 수입에만 의존해오던 첨단 의료기의 국산화를 촉진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연구비 8억원을 관련 산업체 및 학계、 연구기관에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 연초 공모를 통해 접수한 연구프로젝트 51건 가운 데 지원대상을 이달안에 선정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연구비 지원의 성과가 단기간에 가시화되도록 국산화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키로 하고 특히 산.학.연 협동연구과제를 우선 지원 해 실용적인 국산제품이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연구비 중점지원 분야를 세부적으로 보면 심전계、 뇌파계、 심음계、 청력 계 등 생체현상을 측정하는 기초장비로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의 국산화 사업 을 우선적 지원과제로 선정키로 했다.

또 CT(전산화 단층촬영장치)、 MRI(자기공명 단층촬영장치)、 X-선 진단장치 、 내시경 및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 의료영상기기도 조기에 국산화 기술을 갖추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밖에 인공장기 시술이 늘어남에 따라 인공장기 개발에 적극 나서인공심장 인공신장、 인조혈관、 인공관절의 연구개발을 뒷받침해 주기로 했다. 또 항응혈성 재료 등 각종 치료용 재료와 장애인을 위한 재활기기의 개발프 로젝트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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