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윤종용)이 말레이시아에 이어 북미지역 생산거점인 멕시코공장의 설비를 대대적으로 증설한다.
삼성전관은 미주지역 브라운관수요의 급증에 대응、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에 오는 6월부터 총 2천억원을 투입、 컬러 TV용 CPT 1개라인과 모니터용 CDT 2개 라인을 증설、 내년말 본격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삼성전관은 지난해 10월부터 멕시코공장에 CPT 2개라인건설을 추진、 오는 10월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추가로 3개라인을 증설키로 함에 따라 내년말에는 신규라인가동분 5백40만개를 포함、 연산 8백40만개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전관은 이같은 증설을 통해 오는 97년 약 3천5백만개로 예상되는 NAFTA 지역 브라운관시장의 24%를 점유、 최대 생산업체위치를 확보할 계획이며 특히 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CDT 2개라인을 설치해 현재 동남아에 밀집해 있는 모니터업계의 미주진출을 적극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올들어 "메이드 인 마켓"전략을 수립、 해외생산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데 최근 말레이시아공장에 연산 3백만개규모의 2개라인을 당초계획보다 앞당겨 완공、 본격가동에 들어갔고 이번에 멕시코공장이 1차완공도 되기전에 추가증설에 돌입、 내년부터는 해외생산규모가 총 1천5백만개수준에 육박 할 전망이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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