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세계최대의 자동차부품제조업체인 델파이사와 기술제휴해 ABS(바 퀴잠김방지용 브레이크시스템)와 에어백을 생산키로 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그룹계열의 자동차부품생산업체인 대우기전(대표 박기영)은 최근 미국의 델파이사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미국의 관 련장비생산업체들에게 기계설비를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대우기전은 총84억원을 투자、 대구공장에 생산시설을 설치하고오는 96년부터 연간 20만대의 ABS와 30만대의 에어백을 생산할 계획이며 생산된 ABS와 에어백은 우선 대우자동차의 각 모델에 장착할 예정이며 장기적 으로는 국내외 다른 자동차업체들에도 공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우기전은 첨단안전장치인 TCS(트랙잭션 컨트롤 시스템)생산과 관련한 기술제휴에 관해서도 델파이측과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델파이사가 개발한 TCS는 바퀴에 작용、 계속적으로 브레이크를 반복해 밟아주는 역할을 하는 ABS와 달리 엔진에 작용해 차량을 제동시키는 장치로 미국 에서는 안전성을 강화한 일부고급차종에 적용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업체 GM의 계열사인 델파이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2백61억달러에 이르는 세계최대의 자동차부품업체로 대우그룹과 합작을 통해 대우기전.델코전지.신성패카드 등 3개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조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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